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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창진 충격적인 승부조작설…모두가 할 말을 잃었다

입력 : 2015-05-26 08:17:50 수정 : 2015-05-26 09:5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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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기범 기자〕전창진 프로농구 인삼공사 감독이 불법 스포츠토토에 연루돼 농구팬은 물론 전 스포츠계에 충격을 주고 있다.

전창진 감독은 지난 2월 팀 경기 결과를 맞히는 불법 스포츠토토에 3억원을 건 뒤 자신의 팀 승부를 조작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전창진 감독은 업자와 사전 협의 후 경기 중 후보 선수들을 기용하는 방법으로 해당 경기에서 10점차 이상으로 크게 패배하는 대가로 배당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승부조작이 의심되는 경기는 2014~2015시즌 6강 플레이오프가 열렸던 2,3월 사이의 경기인데 부산 KT가 큰 점수차로 패배하는 쪽에 돈을 걸었다고 전해졌다.

전창진 감독의 혐의가 사실로 드러나면, 소속팀 인삼공사도 황당한 상황에 처하게 된다. 인삼공사는 이동남 감독대행을 선임하지 않고, 지난달 15일 전창진 감독과 3년 계약을 발표했다. 연봉은 상호협의로 공개하지 않았다.

전창진 감독은 동부와 kt를 거치며 총 14시즌 동안 정규리그 우승 4회 및 플레이오프 우승 3회를 달성한 검증된 명장, 인삼공사는 카리스마 넘치는 리더십으로 선수 장악력이 뛰어나고 전술 운용 능력 등도 탁월하다는 평가를 내리고 전창진 감독을 사령탑으로 점찍었다. 하지만 감독 선임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새로 선임한 감독이 충격적인 승부조작에 연루되면서 인삼공사도 할 말을 잃었다. 사실로 밝혀진다면 전창진 감독의 전 커리어를 인정할 이들도 없다.

또 인삼공사를 넘어 프로농구 전체로서도 충격파가 상당하다. 당장 지난 2013년 강동희 전 감독이 브로커를 통해 4700만원을 받고 후보를 기용, 승부를 조작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사례가 있기 때문이다. 이 일로 프로농구는 클린바스켓센터까지 신설하면서 재발방지에 힘썼지만 사실상 감독 주도하에 승부조작이 벌어진다면 방지할 수 없다는 점을 증명한 꼴이 됐다. 그만큼 전창진 감독의 불법 스포츠토토 승부조작은 충격이다. polestar174@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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