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퀵 패스’ 도입 눈길

올해는 스키어들이 마음 편하게 설원을 질주할 수 있게 됐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3년, 올해 엔데믹 이후 첫 스키 시즌을 앞두고 있다.
이와 관련 경기도 광주 곤지암리조트는 다음달 10일 ‘화이트 시즌’과 함께 개장을 목표로 최종 체크에 나서고 있다.
곤지암 스키장은 올 시즌 한층 스마트하게 변신했다. 국내 스키장 최초로 ‘모바일 퀵 패스’ 서비스를 도입해 언제 어디서든 스키 예매, 결제, 장비 렌탈할 수 있도록 채비를 마쳤다.

추운 날 혼잡한 공간에서 길게 줄을 서지 않아도 되는 점이 큰 매력으로 꼽힌다. 이뿐 아니라 스키장 출입, 리프트 탑승까지 스마트폰 앱 하나로 원스톱 이용이 가능해진다. ‘스키장’ 하면 떠오르는 혼잡, 리프트 탑승 대기시간 등을 획기적으로 줄여 프리미엄 스키장으로써 입지를 굳히겠다는 것.
곤지암리조트 관계자는 “이번 앱 도입을 통해 기존과는 차원이 다른 편리함과 여유로움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모바일 리프트권을 발권한 스키어들은 스키장 입장시 휴대폰의 블루투스 기능 인식을 통해 별도의 절차 없이 게이트 통과 및 리프트 탑승이 가능하다. 기존 RFID 카드 태깅 방식보다 더욱 빠르고 편리해졌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그동안 스키어들이 가장 붐비는 주말 오후에 발권부터 스키장 입장까지 약 한 시간이 소요됐다. 하지만 ‘모바일 퀵 패스’를 활용할 경우 스키장 도착 전 미리 예매, 결제, 발권, 렌탈, 입장 과정을 준비함으로써 스키어들의 불편함을 덜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회사 관계자는 “그동안 곤지암리조트가 국내 최초로 선보여 온 ‘슬로프 정원제’, ‘온라인 예매제’, ‘시간제 리프트권’ 등 프리미엄 스키 환경과 비대면 서비스와 결합을 통해 스키어들이 더욱 편리하고 쾌적한 프리미엄 스키환경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올해 수도권 스키장들이 영업을 포기해 곤지암 리조트로 발걸음을 돌리는 스키어도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곤지암리조트 측은 이번 시즌에도 쾌적한 환경을 위한 수용객 분산 프로그램을 이어간다. 회사 관계자는 “같은 시간대 최대 인원을 7000명으로 유지한다는 방침엔 변화가 없다”고 강조했다.
쾌적함은 살리고, 즐거움은 더했다. 곤지암리조트는 ‘펀 슬로프’ 확대 등 시설에도 변화를 줬다. 우선 초중급 슬로프에 360도 회전 구간, 빅 커브, 웨이브 코스 등을 조성했다. 상급자 슬로프에도 웨이브 존을 추가했다. 10개였던 눈썰매장 코스도 13개로 확대하고, 이용객 정원도 250명으로 늘렸다. 눈썰매장에도 예매 시스템을 도입, 대기시간 없이 편리하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안전한 스키 문화 정착을 위한 ‘안전 헬멧 캠페인’도 시작한다. 장비 렌털 패키지 이용 스키어에게 헬멧을 무료 제공해 안전한 스키 문화 정착을 선도한다는 구상이다.
스키어와 보더는 물론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기다린다. 패밀리스파인 ‘스파라스파’에서는 실내풀, 겨울 전용 노천 스파, 사우나에서 따뜻하게 몸을 녹이며 힐링할 수 있다. 어린이들이 눈을 만지며 놀 수 있는 ‘눈 놀이터’도 운영할 계획이다. 또 국내 최대 규모의 동굴 와인 레스토랑인 라그로타를 비롯해 한·중·일식 으로 이뤄진 10여개의 다채로운 레스토랑도 겨울 시즌 제철 식자재 음식을 선보이며 미식 여행도 선사한다.
한편, 곤지암리조트는 노블록스 기반의 메타버스 ‘곤지암리조트 월드’를 오픈한다. 곤지암리조트의 스키장을 그대로 재현해 놓은 스키게임 이벤트를 통해 참여 고객을 대상으로 푸짐한 경품을 증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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