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정봉이 96년 발표한 ‘어떤가요’는 말이 필요없는 국가대표급 발라드 타이틀로 무명이었던 그를 일약 스타의 반열에 오르게 했다. 흔히들 80년과 90년대를 한국 대중음악의 전성기라고 평가한다. 그 시절 음악을 논할 때 이정봉의 ‘어떤가요는 반드시 한 자리를 차지하는 곡. 가요사의 한 자리를 차지하는 의미있는 발라드 음악이라는 점에 이의를 제기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최근 방송된 JTBC '슈가맨' 시즌2 ‘갓명곡 특집 2탄’에 출연한 이정봉은 진성과 가성을 자유롭게 오가는 이른 바 ‘진가진가’의 묘기급 가창력을 선보여 명불허전의 녹슬지 않은 실력을 보이기도 했다. 이에 앞서 2015년엔 MBC '복면가왕'에 스파르타라는 닉네임으로 출연하여 ‘준 가왕’에 오르기도 했다. 잊혀질 만하면 자신의 존재를 실력으로 입증해온 셈이다.
이정봉의 라이브 콘서트에는 슈가맨2에 함께 출연했던 ‘란’의 전초아를 비롯해서 BMK, 에메랄드캐슬, VOS, 뱅크, 김상민 그리고 이정봉이 최근 프로듀싱을 맡고 있는 22세의 실력파 뮤지션 장기섭이 게스트로 참여할 예정이다. 최근 이정봉은 신인뮤지션 프로듀싱과 드라마 음악감독으로서의 활동에 주력하고 있지만 이번 콘서트를 계기로 팬들과의 접점을 다양하게 넓혀갈 계획이다.

‘시간이 가면’이란 타이틀로 진행되는 라이브 콘서트는 6월 2일 토요일 오후 3시와 7시, 2회 공연예정이다. 장소는 최근 개성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새롭게 부각되고 있는 창동전철역 ‘플랫폼61’ 레드박스다.
한편 이정봉은 1993년 KBS 대학가요축제에서 대상을 수상했고 1996년에 ‘어떤가요’로 데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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