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은 이틀은 조금 더 공격적으로 플레이하려 한다.”
김시우(CJ)가 제네시스 챔피언십 우승을 향한 의지를 드러냈다.
김시우는 23일 충남 천안 우정힐스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DP월드투어와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공동 주관 대회 제네시스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4개를 묶어 2언더파 69타를 기록했다. 전날 4언더파 67타를 더한 중간합계 6언더파 136타로 공동 7위에 자리했다.
톱10에 이름을 올리며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다만 이날 경기력만큼은 만족스럽지 않았다. 김시우는 “날씨가 춥다 보니 스윙도 원하는 대로 되지 않았고, 잔실수도 많아 보기가 많이 나왔다”며 “끝까지 잘 풀리지 않아 힘들었는데 마지막에 날씨가 따뜻해지고 감도 잡혀 좋은 마무리를 할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우정힐스는 쉽지 않은 코스 난도로 유명하다. 이날 역시 전날과 비교해 홀마다 난도가 달랐고, 핀 위치도 가다로웠다. 김시우는 “어제 쉬웠던 홀이 오늘은 까다로웠고, 어려웠던 홀이 오히려 쉽게 느껴지기도 했다”며 “여전히 말이 안 되는 어려운 위치에 핀이 꽂힌 홀이 2~3개 정도 있어 플레이하기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경험이 풍부한 김시우는 흐름을 되찾기 위해 자신의 플레이에 집중했다. 그는 “최대한 선두권에서 경기를 마무리하고 싶어 욕심을 냈다. 후반에 찬스를 놓치고 보기를 하면서 많이 뒤처졌지만, 그 뒤로는 내 플레이에만 집중하려고 노력했다”며 “그랬더니 마지막에 좋은 플레이가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이제 시선은 무빙데이로 향한다. 이틀간의 경기를 통해 잔디와 그린, 코스 특성을 파악한 만큼 남은 라운드에서는 한층 과감하게 승부를 걸겠다는 계획이다. 김시우는 “이틀 동안 나쁘지 않은 경기를 했지만 조금 아쉬움도 있다”며 “남은 이틀은 잔디에도 적응했고 그린과 코스도 많이 알아간 상태이기 때문에 조금 더 공격적으로 플레이하려 한다”고 강조했다.
잠시 숨을 고를 여유도 생겼다. 오전조로 경기를 마친 김시우는 남은 시간을 활용해 가족과 함께 휴식을 취할 예정이다. 그는 “어제와 오늘 너무 힘들었다. 다행히 쉴 시간이 많이 생겼다”며 “집으로 돌아가 쉬면서 아들과 같이 놀아줄 수 있을 것 같다”고 웃었다.
제네시스 챔피언십은 올해 10주년을 맞아 KPGA 투어와 DP월드투어 선수들이 우승 경쟁을 펼치는 무대다. 우승자에게는 두 투어의 2027~2028시즌 출전권이 주어진다. 공동 7위로 반환점을 돈 김시우가 휴식으로 체력을 회복하고 공격적인 플레이를 앞세워 남은 라운드에서 우승 경쟁에 불을 지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천안=권영준 기자 young0708@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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