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기획사 유한회사 예술인테리어 해우가 기업 임직원과 현장 노동자를 대상으로 한 교육공연 사업을 시작한다.
첫 작품은 산업안전을 주제로 한 창작뮤지컬 ‘우리가 짓는 집’이다. 경기문화재단의 ‘2026 지역문화 활성화 지원사업’에 선정된 작품으로, 기업과 산업현장을 직접 찾아가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기업의 안전보건 책임이 강화되면서 산업안전교육 방식도 변화하고 있다. 정해진 내용을 전달하는 데 그치지 않고 현장 구성원이 교육에 집중하고, 실제 행동 변화로 이어질 수 있는 콘텐츠에 대한 필요성이 커지는 분위기다.
‘우리가 짓는 집’은 이 같은 흐름에 맞춰 공연 형식을 접목했다. 산업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안전사고와 위험 상황을 한 가족이 함께 집을 짓는 이야기 안에 풀어낸다.
작품 속 가족 구성원들은 회사의 결정권자, 중간관리자, 현장 실무자, 신규 인력 등 서로 다른 위치에 있는 구성원들과 겹쳐진다. 집을 완성해가는 과정에서 각자의 판단과 행동이 다른 사람의 안전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방식이다.
안전사고 역시 설명식으로 나열하지 않는다. 등장인물 사이의 갈등과 선택, 예상하지 못한 사고 상황을 통해 전달하며 블랙코미디 요소를 더해 관객의 몰입도를 높였다.
기업은 행사 성격과 교육 목적에 따라 프로그램을 선택할 수 있다. 약 50~60분 분량의 공연 단독형은 창립기념일과 안전 결의대회, 워크숍 등 사내 행사에 활용할 수 있다. 교육 이수가 필요한 기업을 대상으로는 공연과 강의를 연계한 형태도 운영할 예정이다.
별도의 공연장이 없어도 진행할 수 있도록 현장 대응 방식도 갖췄다. 해우는 자체 음향·조명 장비를 활용해 기업 대회의실과 강당, 시청각실, 구내식당 등 공연이 가능한 공간에서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교육공연 소재도 넓혀간다. 산업안전에 이어 직장 내 성희롱 예방 등 법정의무교육 내용을 다룬 뮤지컬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있으랴’도 현재 리뉴얼을 진행하고 있다.
현소명 예술인테리어 해우 대표는 “안전교육은 정보를 전달하는 것만으로 끝나기보다 교육을 받는 사람이 자신의 상황으로 받아들일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공연을 통해 현장에서 일하는 분들이 자신과 동료의 안전을 다시 한번 생각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산업안전을 시작으로 직장 내 성희롱 예방 등 기업에서 필요한 교육 주제를 공연 콘텐츠로 계속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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