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육상에 최대한 도움이 되고 싶었습니다.”
‘스마일 점퍼’ 우상혁(용인시청)이 3회 연속 아시안게임(AG) 메달을 획득했다. 지난 27일 일본 나고야 미즈호공원 육상경기장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AG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2m22를 넘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금메달은 푸차오쉬안(대만·2m25), 은메달은 사르베시 아닐 쿠샤레(인도·2m25)가 차지했다.
이날 우상혁은 2m00과 2m05를 건너뛰고 2m10에서 첫 점프를 했다. 2m10을 가볍게 넘은 우상혁은 2m14에서 1차 시기에 바를 건드린 뒤 2차 시기에 성공했다. 2m18을 첫 시도에 성공한 우상혁은 2m22도 한 번에 넘었다. 하지만 2m25에서 흔들렸다. 1차 시기에 이어 2차 시기도 바를 건드렸다. 금메달에 도전하기 위해 우상혁은 2m28로 높이를 상향 조정했다. 그러나 이번에도 우상혁의 점프는 바를 넘지 못하면서 그대로 경기를 마쳤다.
왼쪽 발등 인대 파열 부상을 딛고 일궈낸 성과다. 우상혁은 “(부상 정도가) 생각보다 심했다. 한국 육상에 최대한 도움이 되고 싶었다. 이번 AG에서 금메달을 따고 싶었다”며 “부상 이후로 어떻게든 꾸역꾸역 해 온 것 같다. 이렇게 끝난 게 아쉽지만, 모든 선수가 포디움에 올라가는 게 목표지 않느냐. 그래도 그 목표는 나도 이뤄 기분 좋다”고 밝혔다.
우상혁의 마음 한켠에는 아쉬움이 남았다. 그는 “한 달만 (회복할 시간이) 더 있었다면 하는 부분이 제일 아쉽게 느껴진다. 하지만 오늘 트라우마를 극복한 시합이 된 것 같다”며 “난 내 자신을 의심하지 않고, 오늘 그냥 털어버리고 내일 훈련하는 편이다. 후유증도 잘 까먹는 스타일이다. 내가 해야 될 몫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하는 게 내 목표”라고 말했다.
시선은 2년 뒤 2028 LA올림픽을 향해 있다. 우상혁은 “(AG 동메달이) 나한테 LA올림픽까지 도전하라는 메시지인 것 같다”며 “이제 AG가 끝났으니 올림픽을 목표로 뛰어보겠다. 쉬는 건 없다고 생각하고 운동하려 한다. (부상을 메달로) 극복했으니 재밌게 더 운동해야 한다. 노는 것보다 운동이 더 재밌다”고 전했다.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