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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일, ‘메인코2’로 또 하나의 인생 캐릭터 갱신…“뜻깊은 시간이었다”

입력 : 2026-09-25 07:30:00 수정 : 2026-09-25 09:5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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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제공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제공

배우 정성일이 ‘메이드 인 코리아’ 시즌1과 시즌2를 통해 강렬한 권력욕을 지닌 천석중을 완성한 소감을 전했다. 극한의 상황에서도 살아남기 위해 끊임없이 선택을 바꾸는 인물의 복잡한 내면을 밀도 있게 표현하며 작품에 무게감을 더했다.

 

정성일은 지난 24일 소속사 빌리언스를 통해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메이드 인 코리아’ 시즌2 종영 소감을 밝혔다.

 

정성일은 “메이드 인 코리아 시즌1부터 시즌2까지 천석중이라는 인물로 깊게 호흡할 수 있어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그동안 작품에 보내주신 성원과 애정에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모두 항상 건강하시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극 중 정성일이 연기한 천석중은 청와대 비서실장으로 권력의 중심에 서 있지만, 위기가 닥칠 때마다 자신의 생존을 위해 끊임없이 움직이는 인물이다. 시즌2 후반부에서는 이러한 천석중의 본성이 더욱 선명하게 드러났다.

 

5화와 6화에서 천석중은 합동수사본부 취조실에 갇힌 채 장건영(정우성 분)의 압박을 받는다. 이후 면회를 온 백기태(현빈 분), 황대식(허정도 분)과 관련해 상황을 타개할 방법을 모색하던 가운데 황대식은 신여사(장혜진 분)와 함께 취조실을 찾아 천석중에게 백기태를 배신하라고 제안한다.

 

궁지에 몰린 천석중은 결국 생존을 위해 백기태를 등진다. 그는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비자금 장부와 각종 범죄 혐의를 백기태에게 떠넘기며 자신의 책임을 벗어나려 한다. 정성일은 이 과정에서 천석중이 점차 이기적인 선택으로 기울어가는 모습을 섬세하게 표현하며 긴장감을 끌어올렸다.

 

그러나 백기태를 배신한 뒤에도 천석중의 욕망은 멈추지 않았다. 대통령실 금고에서 현금을 챙기던 중 백기태와 다시 마주한 그는 황대식과 손을 잡은 것이 불가피한 선택이었다고 주장하며 오히려 태연하게 상대를 설득하려 한다.

 

특히 대통령 집무실 의자에 앉아 권력의 정점에 대한 욕망을 드러내는 장면은 천석중이라는 인물의 집착을 압축적으로 보여줬다. 백기태가 쏜 총에 귀를 맞아 피를 흘리는 상황에서도 권력을 향한 의지를 놓지 않는 모습은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정성일은 특유의 중저음 목소리와 섬세한 감정 연기, 묵직한 사투리 연기를 바탕으로 천석중의 양면적인 모습을 표현했다. 권력자의 여유부터 벼랑 끝에 몰린 인간의 절박함, 그리고 끝내 욕망을 놓지 못하는 집착까지 폭넓게 소화하며 캐릭터의 입체감을 살렸다.

 

앞서 넷플릭스 시리즈 ‘더 글로리’의 하도영으로 주목받은 정성일은 이후 넷플릭스 영화 ‘전,란’의 겐신, 디즈니+ ‘트리거’의 한도, ‘살인자 리포트’의 영훈 등 다양한 작품에서 개성 강한 인물들을 선보여왔다.

 

이번 ‘메이드 인 코리아’ 시리즈에서는 권력의 중심에서 살아남으려는 천석중의 욕망과 추락을 그려내며 또 하나의 인상적인 캐릭터를 남겼다. 작품을 마친 정성일이 앞으로 어떤 모습으로 시청자들과 만날지 관심이 이어진다.



신정원 기자 garden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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