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026시즌 플레이오프(PO) 첫 무대에서 선두권으로 뛰어올랐다.
2차전 진출 가능성을 높인 것은 물론 오랜만의 우승 도전에도 힘찬 출발을 알렸다. 임성재는 15일(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의 TPC 사우스윈드(파70·7288야드)서 열린 페덱스 세인트주드 챔피언십(총상금 2000만 달러) 2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6타를 쳤다.
대회 첫날 공동 6위(4언더파)로 시작했다. 이어 중간 합계 8언더파 132타를 마크,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과 공동 2위로 올라섰다. 현시점 이 대회 단독 선두 스코티 셰플러(미국·11언더파 129타)와는 3타 차다.
정규시즌 페덱스컵 랭킹 53위였던 임성재에게 이번 대회는 특히 중요하다. PO 1차전에는 상위 70명이 출전하며 대회 종료 뒤 50위까지 2차전인 BMW 챔피언십에 나선다.
여기서 상위 30명만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 출전권을 얻는다. 임성재가 현재 순위로 대회를 마치면 페덱스컵 랭킹은 36위까지 오를 전망이다.
출발부터 매서웠다. 임성재는 1∼3번 홀서 세 홀 연속 버디를 낚으며 기세를 올렸다. 6번 홀(파4)에서도 두 번째 샷을 홀 가까이 붙여 한 타를 줄였고, 9번 홀(파4)에서는 약 5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전반에만 5타를 줄였다.
후반에는 다소 주춤했다. 15번 홀(파4)에서 이날 첫 보기를 적어낸 뒤 16번 홀(파5) 버디로 곧바로 만회했지만, 17번 홀(파4)에서 다시 한 타를 잃었다. 마지막 18번 홀(파4)은 파로 막아 4언더파로 라운드를 마쳤다.
2020년 혼다 클래식과 2021년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에서 PGA 투어 통산 2승을 거둔 임성재는 이후 우승을 추가하지 못했다. 반환점을 선두와 3타 차로 통과하면서 남은 두 라운드에서 통산 3승에 도전할 발판도 마련했다.
페덱스컵 랭킹 1위 셰플러는 이날 무려 9언더파를 몰아치며 16계단 상승해 단독 선두에 나섰다. 루드비그 오베리(스웨덴)가 7언더파 133타로 4위, 토미 플리트우드(잉글랜드)와 조던 스피스(미국)가 나란히 6언더파 134타로 공동 5위에 자리했다.
한국 선수 중 김시우는 2라운드에서 2타를 줄여 중간 합계 2언더파 138타로 공동 27위에 올랐다. 김주형은 1오버파 141타로 공동 45위다. 세계랭킹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4오버파 144타로 공동 60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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