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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판 버디 쇼… ‘메이저 2연승’ 유해란, 연장 끝 에비앙 챔피언십 제패

입력 : 2026-07-13 00:05:00 수정 : 2026-07-12 23:5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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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P/뉴시스
사진=AP/뉴시스

 

막판 두 차례 잡아낸 버디 행진으로 우승 마침표를 찍었다. 유해란이 거센 추격을 견뎌내고 메이저대회 2개 연속 정상에 올랐다.

 

유해란은 12일 프랑스 에비앙레뱅의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파71·6479야드)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네 번째 메이저대회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와 보기를 하나씩 맞바꿔 이븐파 71타를 쳤다.

 

이로써 최종 합계 19언더파 265타를 마크, 브룩 헨더슨(캐나다)과 동타를 이룬 뒤 연장 첫 홀에서 승부를 끝냈다. 유해란이 18번 홀에서 치러진 연장전에서 버디를 잡아낸 반면 헨더슨은 파에 그쳤다.

 

3주 전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서 생애 첫 메이저 우승을 차지한 유해란은 곧바로 에비앙 트로피까지 품었다. 더불어 LPGA 투어 통산 5승이자 메이저 2승째를 신고했다. 한국 선수가 한 시즌 메이저대회에서 두 차례 우승한 것은 2019년 ANA 인스퍼레이션과 에비앙 챔피언십을 석권한 고진영 이후 처음이다.

 

물론 우승까지 가는 길은 결코 순탄하지 않았다. 특히 최종장이 그랬다. 3타 차 단독 선두로 4라운드를 출발한 유해란은 1번 홀부터 7번 홀까지 파 행진을 이어갔으나 8번 홀에서 보기를 범했다. 이후 17번 홀까지 타수를 줄이지 못하는 사이 경쟁자들의 추격이 거세졌다.

 

사진=AP/뉴시스
사진=AP/뉴시스

 

등 뒤가 서늘했다. 헨더슨은 1번 홀 버디에 이어 7번 홀 이글, 8번 홀 홀인원으로 전반에만 5타를 줄였다. 후반에도 15, 16번 홀 연속 버디를 보탠 뒤 18번 홀에서 이글을 낚아 마지막 날에만 7언더파를 몰아쳤다. 이와이 아키(일본)도 14, 15번 홀 연속 버디로 선두권을 압박했다.

 

벼랑 끝에 선 유해란의 집중력이 번뜩였다. 정규 라운드 마지막 18번 홀에서 이날 첫 버디를 잡아 헨더슨과 공동 선두를 이뤘다. 이어 같은 홀에서 열린 연장전에서도 다시 한 타를 줄이며 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와이는 최종 18언더파 266타를 써내 3위에 올랐다. 

 

유해란은 앞선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이글 1개와 버디 9개를 쓸어 담아 11언더파 60타를 써낸 바 있다. 종전 61타를 넘어선 여자골프 메이저대회 18홀 최소타 신기록이었다.

 

한편 한국 선수들도 선전했다. 임진희는 최종 라운드서 무려 6타를 줄여 공동 4위(15언더파 269타)에 올랐다. 이소미는 공동 10위(11언더파 273타)를 차지했다. 양희영은 15위(9언더파 275타), 김세영은 공동 22위(7언더파 277타)로 대회를 마쳤다. 김효주와 김아림은 공동 26위(6언더파 278타)에 자리했다.

 

이 밖에도 강민지는 공동 35위(5언더파 279타), 주수빈과 아마추어 양윤서는 공동 41위(4언더파 280타), 윤이나와 최운정은 공동 53위(2언더파 282타)에 이름을 올렸다.



김종원 기자 johncorners@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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