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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톡톡]박세미X김소유, 닮은꼴 인연 듀엣으로…“웃음도 실력도 ‘뭔들 못 하겠어요’”

입력 : 2026-07-12 07:00:00 수정 : 2026-07-12 20:5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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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트 듀오로 데뷔한 개그우먼 박세미와 트로트가수 김소유(왼쪽). 메타코미디 제공
트로트 듀오로 데뷔한 개그우먼 박세미와 트로트가수 김소유(왼쪽). 메타코미디 제공

흔히 코미디언 출신 가수를 ‘개가수(개그맨+가수)’라고 부른다. 박세미X김소유에게는 이 ‘개가수’가 두 가지 의미를 쓰인다. 개그우먼 박세미의 가수 활동임과 동시에 개그우먼 박세미와 가수 김소유의 만남으로도 이해할 수 있다. 

 

결성 계기는 단순하지만 확실하다. 쌍둥이처럼 닮아 한 음악 예능 프로그램에서 특별 무대를 꾸몄던 두 사람이 진지하게 팀을 꾸렸다. 박세미는 “가수가 아닌 개그우먼이지만 대중분들에게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며 희망을 전하고 싶다. 즐겁고 재밌게 들어주시면 좋겠다”고 데뷔 소감을 밝혔다. 든든한 동료를 얻은 김소유는 “혼자 활동하다 듀엣 앨범은 처음이다. 설레고 기대도 된다”며 “팬분들이 어떤 반응일지 가장 궁금하다”고 말했다. 

트로트 듀오로 데뷔한 개그우먼 박세미(왼쪽)와 트로트가수 김소유. 메타코미디 제공
트로트 듀오로 데뷔한 개그우먼 박세미(왼쪽)와 트로트가수 김소유. 메타코미디 제공

◆올해의 희망가 ‘뭔들 못 하겠어요’

 

지난 6일 공개된 신곡  ‘뭔들 못 하겠어요’는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순수한 마음을 유쾌하게 담아낸 세미 트로트 곡이다. 중독성 강한 후렴과 재치 있는 가사, 누구나 쉽게 따라 부를 수 있는 친근한 멜로디가 어우러졌다.

 

곡은 영탁의 ‘니가 왜 거기서 나와’, 김용빈의 ‘금수저’, 박군의 ‘땡잡았다’ 등 수많은 히트곡을 탄생시킨 구희상 작곡가의 손에서 탄생했다. 세미 트로트는 정통 트로트와 가요의 장점을 접목한 장르다. 기존 트로트의 정서와 음색, 멜로디를 바탕으로 신디사이저 사운드와 드럼 비트 등 현대적인 음악 요소를 더했다. 트로트 특유의 감성은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빠른 템포와 경쾌한 리듬을 더해 보다 젊고 현대적인 감각으로 즐길 수 있게 했다. ‘뭔들 못 하겠어요’는 세미 트로트에 댄스를 추가했다. 곡을 만든 구희상 작곡가는 “고퀄리티 고속도로 메들리”라고 첨언했다.

 

곡을 선정하기까지 긴 시간이 걸렸지만, 구희상 작곡가를 만나 ‘뭔들 못 하겠어요’를 만났다. 구 작곡가와 미팅을 통해 서로의 삶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 후 탄생한 곡이다. 김소유는 “미팅 다음 날 전화가 왔다. 우리를 생각하며 가사와 멜로디를 쓰다 보니 15분만에 곡이 완성됐다고 하더라. 맞춤곡이 생겼다”라고 말했다. 

트로트 듀오로 데뷔한 개그우먼 박세미. 메타코미디 제공
트로트 듀오로 데뷔한 개그우먼 박세미. 메타코미디 제공

가수 본업에 대적할 박세미의 무기는 흥이다. “노래방에 가면 무조건 트로트를 부른다. 가창이 뛰어나진 않지만 ‘한잔해’ ‘찐이야’ 등 분위기를 띄우기 위한 나만의 18번이 있다. 이제 노래방에서 내 노래를 부를 수 있다는 설렘이 있다”고 했다. 

 

개그우먼인 박세미도, 정통 트로트를 고집해온 김소유에게도 고민은 있었다. 개그우먼이 음악 활동을 한다는 것 자체로 부담이었고, 정통 트로트 가수가 세미 트로트를 한다는 것도 다소 부담이 됐다. 그럼에도 신나는 음악으로 희망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도전을 결심할 수 있었다. 박세미는 “가창력이 뛰어나게 필요한 음악은 아니지만 흥은 넘친다. 소유가 기존에 하던 장르보다는 템포도 조금 빠르다. 벅차지 않게 서로 부담을 줄였다”고 조율 과정을 전했다. 무대는 펑키로컬스와 함께한다. 둘의 텐션과 꼭 맞는 댄스 듀오를 만나 한 팀을 이뤘다. 안무 연습부터 뮤직비디오, 자켓 촬영까지 함께했다. 

 

뭔들 못 하겠냐는 제목처럼 뮤직비디오에서 두 사람은 ‘무엇이든’ 해낸다. 해변에서 달리다가 아이돌처럼 발랄한 포즈를 취하기도 한다. 박세미는 “가사대로 하면 촌스러워질 것 같았다. 드론도 띄워보고 괜찮을 것 같은 건 모두 넣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어 김소유는 “수일 간 촬영하며 아빠 병원에도 가 보고 다양한 장소를 거쳤다. 가사가 우리의 이야기를 담은 만큼 다큐의 느낌도 날 것 같다”고 귀띔했다. 

트로트 가수 김소유.
트로트 가수 김소유. 

가장 마음에 드는 구절은 서로 달랐다. 김소유는 ‘그대 모든 것들이 궁금한 나는/당신 마음의 구독자’라는 노랫말을 꼽았다. 세미 트로트 장르에서도 진한 트로트의 향기가 뿜어져 나오는 구간이다. “개인적으로 노래를 잘 불렀다”고 웃어 보인 김소유에 이어 박세미는 “정통 트로트 창법을 많이 내려놓았는데, 그 부분에서 유일하게 뱃심이 나온다”고 추켜세웠다. 

 

재치 넘치는 “뭔들 못 하겠어요!”라는 나레이션 구간은 엔딩요정 박세미의 몫이다. 대화 투로 곡의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는 키 포인트 구간이다. 박세미의 잔망스러운 목소리와 표정 연기가 압권이다. 

 

춤추면서도 완벽한 라이브 실력을 무기로 한다. 무대 위해서 제대로 놀면서 즐기는 두 사람의 모습이 펼쳐질 예정이다. 박세미는 “보통은 한 명이 양보할 법도 한데, 우리는 둘 다 왼얼사(왼쪽 얼굴 사수)다. 양보 없이 서로 기분 좋게 가려 한다”며 특유의 쾌활한 웃음을 보였다. 

 

트로트 듀오로 데뷔한 개그우먼 박세미(왼쪽에서 두 번째)와 트로트가수 김소유(왼쪽에서 세 번째). 메타코미디 제공
트로트 듀오로 데뷔한 개그우먼 박세미(왼쪽에서 두 번째)와 트로트가수 김소유(왼쪽에서 세 번째). 메타코미디 제공

◆닮은꼴 박세미·김소유, 운명의 단짝

 

닮은꼴이라는 이유로 만나 팀을 이뤘다. 지난해부터 1년 가까이 함께 지내다 보니 서로에 대해 더 깊이 이해하게 됐다. 김소유는 박세미에 대해 “아이디어가 정말 많다. 끊임없이 연구하고 누구보다 열정적”이라고 했다. 만나기만 하면 새로운 아이디어를 던진다고. “자기 전에 생각났다”며 무대 아이디어부터 챌린지 구도까지 화수분처럼 아이디어를 뽑아내며 리드한다. 

 

개그에는 정해진 답이 없다. 계속해서 새로운 것을 찾아내야 한다는 강박감이 습관으로 자리 잡았다. 박세미는 “가수로 활동하면서 기존 예능과 유튜브 촬영은 그대로 이어간다. 쉴 때도 브이로그를 찍어야 마음이 편하다”며 “일을 해야 행복을 느낀다”고 원동력을 찾았다. 

 

반면 김소유는 언니의 리더십을 묵묵히 따라주는 동생이다. 박세미는 “깍쟁이일 줄 알았는데, 전혀 아니더라. ‘못해도 고’라며 따라주고 맞춰주며 지지해주는 동생”이라고 화답했다.

 

본명을 활용해 ‘박세미X김소유’를 활동명으로 택했다. 똑 닮은 얼굴에 모란이, 초란이 ‘쌍란 자매’도 팀명 후보였다. 사주까지 비슷해 ‘수(水)자매’도 고민했다. 해외 진출을 희망하며 ‘원아이즈’라는 팀명도 있었다. 마지막까지 고민한 끝에 진중하게 본명을 내세우기로 결정했다. 

트로트 듀오로 데뷔한 개그우먼 박세미. 메타코미디 제공
트로트 듀오로 데뷔한 개그우먼 박세미. 메타코미디 제공

부캐릭터 서준맘, 라디오 DJ, 예능 MC 등 전방위로 활약한 박세미의 새로운 도전이다. 그저 이벤트성 기획이 아니다. 차기 앨범도 고민할 만큼 진지한 데뷔다. 박세미는 “2집도 하고 싶다. 반응이 있어야 만들 수 있을 테니 많은 관심 주셨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빵 터지는 개그가 안겨준 행복처럼 설렘을 가득 안고 활동에 돌입하고자 한다.

 

‘선배 가수’ 김소유는 더 긴 미래를 바라보고 있다. 역주행이 트렌드가 된 가요계에서 한 달, 두 달, 어쩌면 1년 뒤에 반응이 올 수도 있다는 가정에서다. 그는 “트로트는 반응이 더 느린 편이다. 주위에서 실패도 많이 봤기 때문에 마음을 편히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덤덤하게 말했다. 그러면서도 “가수의 인기는 평생 가지 않아도, 노래의 인기는 쭉 간다”며 곡의 흥행을 기원했다. 

 

‘불러주면 어디든 가는’ 준비된 가수다. 사계절 활동할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사활을 걸었다. 박세미는 “곡이 인기를 얻으면 어디서든 불러줄 거라 믿는다”고 말했다. 소위 ‘대박’을 터트려 전국 방방곡곡에서 노래할 수 있길 바란다. 끝으로 두 사람은 “전국 행사는 모두 열려 있다. 음원차트에도 들었으면 좋겠다”며 “개가수로서 희망과 웃음, 실력까지 모두 선사할 테니 많은 사랑 부탁한다”는 당부를 전했다. 

 

정가영 기자 jgy9322@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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