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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의 마지막 ‘별밤’… 베테랑의 품격, 새 얼굴의 설렘 교차한다

입력 : 2026-07-11 12:00:00 수정 : 2026-07-11 15:2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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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한국 야구의 수많은 명장면을 품은 잠실야구장서 마지막 ‘별들의 축제’가 펼쳐진다.

 

2026 신한 SOL KBO 올스타전이 11일 잠실야구장에서 막을 올린다. 1982년 문을 연 뒤 프로야구 역사와 함께해 온 잠실에서 열리는 14번째이자 마지막 올스타전이다. 익숙한 스타들의 기록 도전과 처음 축제에 초대받은 새 얼굴들의 패기가 고별 무대를 장식한다.

 

가장 뜨거운 시선을 받는 건 역시 포수 양의지(두산)다. 팬 투표에서 역대 최다인 260만5510표를 얻은 그는 개인 통산 15번째 올스타에 선정됐다. 김현수(KT·16회)에 이어 양준혁, 강민호와 함께 역대 공동 2위다.

 

두 번째 ‘미스터 올스타’에도 도전한다. 양의지는 코로나19로 인해 언택트 올스타 레이스로 펼쳐진 2020년 올스타전에서 한국야구기자회 소속 기자단 투표 총 82표 중 65표를 획득해 첫 미스터 올스타에 선정된 바 있다. 이번에도 주인공이 되면 김용희, 박정태, 정수근, 이대호, 홍성흔에 이어 역대 여섯 번째 올스타전 MVP 2회 수상자가 된다. 최정(SSG)과 최형우(삼성) 역시 두 번째 수상을 노린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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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테랑들의 기록 행진도 이어진다. 11일 기준 42세6개월25일인 최형우는 양준혁이 2010년 작성한 올스타전 최고령 출장은 물론, 홈런 기록(41세1개월28일)을 넘어설 수 있다.

 

올 시즌 정규리그 최고령 출장과 안타, 홈런, 도루 기록을 차례로 갈아치운 기세를 별들의 무대에서도 이어갈 태세다.

 

마운드에서는 류현진(한화)이 2009년 이후 17년 만에 감독 추천 선수로 출전한다. 2024년 37세 3개월 11일의 나이로 올스타전 최고령 승리 기록을 세운 그는 39세3개월16일로 또 한 번 마운드에 오른다.

 

3루수 역대 최다인 10차례 베스트 선정 기록을 보유한 최정은 개인 14번째, 구자욱(삼성)은 11번째 올스타 선정과 9번째 출전을 준비한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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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록에 맞설 새 얼굴도 대거 등장한다. 이번 올스타전서 처음 그라운드를 밟는 선수는 전체 명단의 절반이 넘는 27명이다. 선발 투수부터 신선하다. 곽빈(두산)은 프로 데뷔 8년 만에 처음 올스타전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애덤 올러(KIA)는 지난해 감독 추천 선수로 뽑히고도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했던 아쉬움을 씻는다.

 

올해 유일한 고졸 신인 박준현(키움)과 데뷔 첫해 초대장을 받은 대졸 신인 박정민(롯데)도 주목할 만하다. 키움의 뒷문을 맡아 두 자릿수 세이브를 올린 카나쿠보 유토는 아시아쿼터 선수 중 유일하게 출전한다. 최원준(KT)은 데뷔 10년 만에 처음 별들의 축제에 합류한다.

 

잠실을 안방으로 사용하는 박준순(두산)과 우강훈, 구본혁, 문성주, 송찬의(이상 LG)도 첫 올스타전을 홈구장에서 치른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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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승부의 흐름은 최근 나눔 올스타 쪽으로 기울어 있다. 드림과 나눔으로 팀이 나뉜 2015년 이후 상대 전적은 나눔의 5승4패다. 나눔은 2022년부터 4연승을 달렸고, 지난해에는 MVP 박동원(LG)과 쐐기 홈런을 터뜨린 김태군(KIA)을 앞세워 8-6으로 웃었다.

 

나눔은 5연승을, 드림은 2019년 창원 대회 이후 7년 만의 승리를 겨냥한다. 잠실에서 펼쳐지는 마지막 별밤의 피날레를 어느 팀이 장식할지 관심이 쏠린다.



김종원 기자 johncorners@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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