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이길 수 있다.”
스페인은 11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8강전에서 벨기에를 2-1로 꺾었다. 미켈 메리노(아스널)의 극적인 결승골로 4강 진출에 성공했다. 2010 남아공 대회 이후 무려 16년 만이다.
경기 후 루이스 데 라 푸엔테 스페인 감독은 “이게 바로 스페인이다. 이렇게 헌신적이고 발전하려는 의지가 강한 강팀을 지도하는 것은 큰 영광”이라며 “(준결승에서) 우리가 프랑스를 이길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는 건 당연하다.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해 준비할 것이다. 우리는 프랑스를 두 차례나 꺾은 유일한 팀이다. 강팀과 강팀의 또 다른 맞대결이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스페인은 전반 30분 파비안 루이스(PSG)의 선제골로 앞서갔으나, 벨기에의 샤를 데 케텔라에르(아틀란타)에게 동점골을 내줬다. 하지만 후반 43분 메리노가 결승골을 집어넣으며 승리했다. 2010 남아공 대회 이후 통산 두 번째 우승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오는 15일 오전 4시 미국 댈러스 스타디움에서 프랑스와 준결승전을 벌인다.
축구 통계 사이트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스페인은 프랑스와 통산 38차례 맞붙어 18승 7무 13패로 우위다. 최근 흐름도 좋다. 스페인은 프랑스와의 2024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 4강,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UNL) 4강에서 각각 2-1 승리, 5-2 승리를 거둔 바 있다. 데 라 푸엔테 감독은 부임 후 한 번도 프랑스에 고개 숙인 바 없다. 반드시 프랑스에 3연승을 거두고 결승에 진출하겠다는 각오다.
메리노도 “월드컵 우승까지 단 두 경기만을 남겨뒀다. 꿈이 현실이 된 기분이다. 이제 그 꿈이 완성되길 바란다”며 “준결승에서 프랑스와 같은 최고의 팀을 만나는 건 당연한 일”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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