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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 30주년’ YG, 인하우스 시스템 기반 아티스트 라인업 강화

입력 : 2026-07-07 10:58:46 수정 : 2026-07-07 10:5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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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엔터테인먼트가 2026년 창립 30주년을 맞이했다. 1996년 5월20일 현 기획으로 출범한 이래 MF, 양군 기획을 거쳐 2001년 현재의 사명으로 자리 잡기까지, YG엔터테인먼트는 양현석 총괄 프로듀서의 프로듀싱 철학을 바탕으로 대중음악 시장에서 고유의 영역을 구축해 왔다.

 

설립 초창기인 1996년 선보인 그룹 킵식스의 앨범을 통해 힙합, R&B, 뉴잭스윙 등 블랙 뮤직 중심의 정체성을 예고한 YG는 이후 30년간 K-팝 시장의 메인스트림에서 장르적 다변화와 글로벌화를 이끌어냈다.

 

◆1990년대: 힙합의 메인스트림 진입과 패밀리십 구축

 

YG는 지누션의 정통 힙합 타이틀곡 가솔린(Gasoline)과 후속곡 말해줘를 잇달아 히트시키며 방송 3사 올해의 가창상을 수상,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이어 데뷔한 원타임은 멤버들이 직접 곡 작업에 참여하는 자체 프로듀싱 방식을 도입해 기존 아이돌 그룹과 차별화를 꾀했다.

 

특히 1999년 소속 아티스트들이 공동 참여한 YG 패밀리 앨범은 국내 기획사 시스템하에서 소속 음악가들이 하나의 팀으로 음반을 발매한 최초의 사례로 기록되며, 향후 인하우스 프로듀싱 시스템과 패밀리십의 토대가 됐다.

 

◆2000년대 전반: 보컬 레이블 제휴 및 언더그라운드 확장

 

2000년대 들어 R&B 전문 레이블 엠보트와의 제휴를 통해 휘성, 거미, 빅마마 등 가창력 중심의 알앤비 보컬리스트를 연이어 배출했다. 동시에 2005년에는 부속 레이블 YG 언더그라운드를 설립해 YMGA, 45RPM, 레드락, 스토니스컹크 등 장르 음악의 대중화를 시도했다. 솔로 가수로 나선 세븐은 일본 투어를 개최하며 해외 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고, 렉시는 여성 솔로 힙합 뮤지션으로서 차트에서 성과를 거두었다.

 

◆2000년대 후반: 빅뱅·2NE1과 글로벌 팝 시장 개척

 

2006년 데뷔한 빅뱅은 거짓말로 멜론 일간 차트 38일 연속 1위를 기록한 데 이어 하루하루, 판타ㅡ틱 베이비 등을 연달아 히트시켰다. 멤버 지드래곤의 솔로 1집 하트브레이커는 수록곡 다수를 차트 상위권에 올리며 이른바 음원 줄 세우기 현상을 정착시켰다.

 

2009년 데뷔한 2NE1은 힙합 기반의 걸크러시 콘셉트를 앞세워 데뷔곡 파이어와 아이 돈 케어로 신인상과 대상을 동시 수상했다. 빅뱅은 한국 가수 최대 규모 투어(150만 관객) 및 해외 아티스트 최초 일본 6대 돔 투어를 성공시켰고, 2NE1은 K-팝 걸그룹 최초로 월드투어를 개최하며 글로벌 진출을 본격화했다.

 

◆2010년대 전반: 외부 아티스트 영입과 음원 전성기

 

YG는 싸이·에픽하이·젝스키스 등 외부 아티스트를 적극 영입하는 한편 이하이, 악뮤(AKMU), 위너, 아이콘 등 신규 라인업을 강화했다. 이를 바탕으로 2012년에는 멜론 월간 차트 톱 50 내에 국내 기획사 중 가장 많은 31곡을 진입시키는 음원 성과를 냈다. 특히 싸이의 강남스타일은 유튜브 플랫폼을 활용한 홍보 전략에 힘입어 K-팝 아티스트 최초로 미국 빌보드 핫 100 2위에 올랐으며, 현재 뮤직비디오 조회수 59억 회를 유지하고 있다.

 

◆2010년대 후반: 블랙핑크의 글로벌 메인스트림 안착

 

2016년 데뷔한 블랙핑크는 K-팝 걸그룹 최초 더블 밀리언셀러 달성, 월드투어 180만 관객 동원, 유튜브 구독자 1억 명 돌파 등의 기록을 세웠다. 정규 2집 본 핑크로 영국 오피셜 앨범 차트와 미국 빌보드 200에서 동시 정상을 차지했으며, 최근 발매한 미니 3집 데드라인은 초동 판매량 177만 장을 돌파해 전작의 기록을 경신했다.

 

◆2020년대: 차세대 라인업 구축과 신인 론칭

 

현재 YG의 차세대 라인업은 트레저와 베이비몬스터가 이끌고 있다. 트레저는 라이브 퍼포먼스를 무기로 일본 투어에서 30만 관객을 동원했으며, 베이비몬스터는 쉬시·드립 활동을 통해 핸드 마이크 라이브 실력을 입증하며 연말 시상식 무대 등에서 주목받았다.

 

YG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내부 시스템 개편을 거쳐 하반기 공격적인 신인 발굴을 예고했다. 오는 9월에는 멤버 개별 실력에 초점을 맞춘 5인조 정예 보이그룹을 6년 만에 선보일 계획이다. 이어 이벨리, 찬야, 케이시 등이 소속된 새로운 4인조 걸그룹 넥스트 몬스터(가칭)의 멤버를 순차적으로 공개하며 신규 파이프라인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정아 기자 cccjjjaaa@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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