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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현장] ‘K-축구 혁신위원회’ 첫 회의 종료, 박지성 “선거 제도, 이대로 안 된다…위원 중 협회장 출마 없어”

입력 : 2026-07-06 18:18:57 수정 : 2026-07-06 18:3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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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두홍 기자
사진=김두홍 기자

“이대로는 안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6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K-축구 혁신위원회’ 출범식을 열고 한국 축구의 미래를 위한 첫 논의를 마쳤다. 최휘영 문체부 장관을 비롯해 공동위원장을 맡은 박지성 국제축구연맹(FIFA) 분과위원회 위원, 유승민 대한체육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는 2시간30분가량 진행됐다.

 

박 위원장은 논의를 마친 뒤 “혁신위 역할과 운영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먼저 혁신위의 역할, 당면한 대한축구협회의 거버넌스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 두 번째로 지속 가능한 축구 비전에 대한 의견을 모았다”며 “거버넌스 개혁과 관련해서 국민의 신뢰 회복을 위해, 축구인들이 참여하는 민주적인 절차에 따른 선거가 이뤄져야 한다는 것에 공감했다. 현행 제도로는 안된다는 엄중한 인식 하에 논의한 사항을 협회가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더 검토해 대한체육회에 협의를 요청하면 체육회 역시 행정적인 뒷받침을 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사진=김두홍 기자
사진=김두홍 기자

한국 축구는 위기에 직면해 있다.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 충격은 물론, 감독 선임 과정을 둘러싼 각종 논란, 향후 대표팀의 로드맵 등 다방면으로 어수선하다. 특히 대한축구협회 운영에 대한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홍명보 감독,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사퇴한 가운데 한국 축구 전반에 대한 변화와 쇄신의 목소리가 커지는 상황이다.

 

현행 제도상 혁신위가 축구협회에 대한 구속력이나 강제성은 갖고 있지 않다. 박 위원장은 “현재는 자문의 성격이 강하지만, 문체부와 대한체육회가 있기 때문에 행정적으로 보완해줄 수 있는 부분과 협조를 통해 도움이 될 수 있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권고나 강제하는 구속력은 없다”고 전했다.

사진=김두홍 기자
사진=김두홍 기자

이어 “감독 선임 과정 자체는 다른 외부 단체가 끼어들 수 있는 여지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전력강화위원회가 어떤 절차로 감독을 선임하느냐가 중요하다. 이 부분에서 많은 문제점이 나와 팬들의 신뢰를 잃었다. 팬들도 인지하고 있을 거라 생각한다”며 “우리가 혁신위를 하고 있지만, 협회가 똑같은 실수를 한다면 길을 잃어버릴 거라는 생각을 해서 협회 역시 신뢰를 쌓아야 하는 부분”이라고 부연했다.

 

이날 논의에 앞서 최 장관은 혁신위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에 출마하지 않을 인사들로 조직을 꾸렸다고 설명했다. 박 위원장은 “출마하려는 마음을 먹고 혁신위에 합류한다면 다른 쪽으로 해석될 여지와 여러 활동을 통해 회장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을 많은 분들에게 심어줄 수가 있다. 그런 부분이 공정하지 않을 거라 생각했다. 그래서 확실히 선을 긋고 혁신위에 참가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여기에 참여한 모든 사람이 확실히 인지하고 있고, 나 역시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최서진 기자 westjin@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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