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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현장]“나를 춤추게 만든 곡” 김준수, 격정의 앵콜송 ‘그래비티’

입력 : 2026-06-13 23:00:00 수정 : 2026-06-13 23:5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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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김준수 아시아 투어 콘서트 '그래비티' 현장. 팜트리아일랜드 제공
가수 김준수 아시아 투어 콘서트 '그래비티' 현장. 팜트리아일랜드 제공

가수 김준수가 명불허전의 무대 소화력을 선보였다. 데뷔 23주년에도 전혀 녹슬지 않은 실력으로 신곡 ‘그래비티’의 무대를 빛냈다. 

 

김준수가 13일 서울 올림픽공원 KSPO DOME에서 여섯 번째 아시아투어 ‘그래비티’ 인 서울(2026 XIA 6TH ASIA TOUR CONCERT 'GRAVITY' IN SEOUL)을 개최하고 관객을 만났다. 

 

지난 2일 발표한 ‘그래비티’는 2016년 발표한 정규4집 ‘시그니처(XIGNATURE)’ 이후 10년만에 발표한 정규 앨범. 이번 공연은 ‘그래비티’ 발매를 기념해 열린 ‘가수’ 김준수의 콘서트다. 

가수 김준수 아시아 투어 콘서트 '그래비티' 현장. 팜트리아일랜드 제공
가수 김준수 아시아 투어 콘서트 '그래비티' 현장. 팜트리아일랜드 제공

이날 김준수는 “매년 브랜드 콘서트를 개최하는데, 매번 기획 때마다 ‘보러 와주실까’ 걱정을 한다”고 속마음을 털어놨다. 데뷔 후 순탄치 않았던 가요계 활동을 돌아보며 “요즘은 간간이 유튜브에 나올 수 있지만, 뮤지컬 빼고는 여러분께 음악을 들려드릴 기회가 많지 않았다. 새롭게 나를 알기보단 잊혀지는 게 더 쉽다고 생각했다”고 말하며 잠시 생각에 잠겼다. 

 

2003년 데뷔해 올해로 23년 째 활동하고 있다. 사흘간 열리는 이번 콘서트로 무려 10년 만에 다시 KSPO DOME을 채웠다. 현존하는 아이돌 그룹들에게도 ‘꿈의 무대’로 불리는 이곳을 3일이나 채울 수 있다는 점에서 여전히 건재한 그의 위상을 체감할 수 있었다. 

 

김준수 역시 “인기 아이돌들이 대관하는 이렇게 큰 공연장에서 콘서트를 한다니 걱정할 수밖에 없었다”며 “뮤지컬 작품의 공백도 없다보니 매번 고민이 크다. 그래도 콘서트 할 때마다 걱정과 우려를 말끔히 날려보내주신 팬분들에게 감사하다는 말밖에 할 수 없다. 다른 말을 할 수 없을 정도다. 매번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진심으로 고개를 숙였다. 

 

어느덧 매 공연의 코너로 자리잡은 ‘연령대 조사’를 통해서는 남녀노소 팬들과 함께 추억에 젖었다. 각기 다른 시기, 다양한 이유로 김준수의 팬이 되어 한 공간에 모인 이들은 자신의 청춘을 채워준 김준수에게 감사를 전해 깊은 감동을 안겼다. 김준수는 “나의 여러 모습들을 보러 와주신 귀한 발걸음이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려 노력했다. 그 노력이 느껴지셨으면 좋겠다. 계속 열심히 하겠다”고 굳게 약속했다.

가수 김준수 아시아 투어 콘서트 '그래비티' 현장. 팜트리아일랜드 제공
가수 김준수 아시아 투어 콘서트 '그래비티' 현장. 팜트리아일랜드 제공

앵콜을 연호하는 관객들의 외침에 이번 앨범의 타이틀곡 ‘그래비티’의 전주가 흘러나왔다. 새빨간 가죽 의상으로 강렬하게 무대로 돌아온 김준수는 2시간을 훌쩍 넘긴 러닝타임에도 지친 기색 없이 현란한 안무를 소화했다. 

 

‘그래비티’는 거부할 수 없는 끌림을 자연의 법칙처럼 받아들이는 동시에 그 속에서도 자신의 길을 흔들림 없이 걸어가겠다는 당당한 태도를 담아낸 곡. 김준수는 10여 명의 댄서들과 합을 맞추며 흔들림 없는 댄스 라이브를 선보였다. 

 

이 곡을 ‘사막의 오아시스 같은 곡’이라고 표현한 그는 “듣자마자 ‘이거다’ 싶을 정도로 나를 춤추고 싶게 만든 곡이다. 앨범을 준비하며 타이틀곡이 정해지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는 생각에 가장 고심해 택했다”고 말했다. 

 

세 팀에게 받은 안무를 추려 완성본을 만들었다. 매 앨범 격렬한 안무의 타이틀곡을 선보인 그는 이번에도 ‘빡센’ 안무를 택했다. ‘그래비티’로 앵콜 무대를 연 그는 “오늘 이 무대를 위해 준비한 곡이다. 무대를 마치고 나니 안도감이 든다. 5집 앨범을 잘 냈구나 생각이 든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가수 김준수 아시아 투어 콘서트 '그래비티' 현장. 팜트리아일랜드 제공
가수 김준수 아시아 투어 콘서트 '그래비티' 현장. 팜트리아일랜드 제공

‘그래비티’를 비롯한 새 앨범의 수록곡, ‘락 더 월드’, ‘스물 한 번째 계절이 널 기다릴 테니까’, ‘리치’ 등 그간 사랑 받아온 히트곡들의 무대도 만나볼 수 있었다. 2009년 동방신기 활동 당시 발표한 솔로곡 ‘시아틱(Xiahtic)’의 무대도 깜짝 공개됐다. 작사, 작곡, 편곡까지 도맡은 당시의 김준수가 17년의 성숙함을 담아 선보인 의미 있는 무대였다.

 

콘서트의 시그니처로 자리잡은 ‘사쿠란보’를 부르며 2층으로 올라와 관객들의 코앞에서 귀여운 안무를 선보이기도 했다. 김준수는 댄서들과 함께, 관객들은 양 옆의 관객들과 어깨동무를 하고 흥겨운 분위기를 함께 즐겼다. 엔딩곡 ‘인크레더블(INCREDIBLE)’까지 지치지 않는 에너지로 180여 분을 꽉 채워 달렸다. 

 

한편, 이틀간의 공연을 마친 김준수는 오는 14일 ‘그래비티’ 인 서울의 마지막 공연을 연다.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아시아 투어의 본격적인 막을 올리는 그는 오는 7월 3~4일 도쿄, 7월 9~10일 오사카, 7월 17일 홍콩에서 글로벌 코코넛을 만난다. 향후 추가 개최 도시도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정가영 기자 jgy9322@sportsworldi.com



정가영 기자 jgy9322@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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