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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 선수들, 눈에 보일 정도로 힘들어해”… 홍명보호의 역전극, 고지대 적응 효과?

입력 : 2026-06-12 17:36:31 수정 : 2026-06-12 18:4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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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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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지대에 적응한 게 상당한 이점이 된 것 같습니다.”

 

심혈을 기울인 고지대 적응, 홍명보호가 승리로 이를 확인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2일 멕시코 사포판의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체코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A조 1차전에서 2-1로 승리했다.

 

고지대 환경 극복, 승리의 원동력이 됐다.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은 해발 1571m에 위치한 고지대다. 한국의 오대산(1563m)보다 높다. 고지대에서는 면적당 산소 밀도가 낮아 평지보다 금방 체력이 소모될 수 있다. 이에 홍명보호는 지난달 19일부터 해발 약 1460m의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사전 캠프를 차리고 고지대 적응 훈련을 실시했다. 반면 체코는 고지대 적응 없이 한국전 전날 과달라하라에 입성했다. 여기서 차이가 발생했다.

 

전문가들은 “전반에는 큰 차이가 없겠지만, 후반에는 우리 대표팀이 체력적인 우위를 가져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하면서 그 시점을 경기 시작 70분 전후로 꼽았다. 실제 한국은 체코전에서 경기 시작 67분이 지난 후반 22분과 80분을 맞이한 후반 35분에 각각 득점에 성공했다. 패스성공률에서도 89%-72%로 앞섰다.

 

선수들도 입 모아 고지대 적응 효과를 봤다고 설명했다. 이날 1골 1도움을 기록한 황인범은 “체코 선수들은 눈에 보일 정도로 많이 힘들어했다”며 “고지대에 적응한 게 우리에게 상당히 이점으로 작용했다”고 돌아봤다. 홍 감독 역시 “고지대가 결과적으로 많은 영향을 줬다고 생각한다. 체코는 후반에 지쳤고, 체력적으로 상대를 더 몰아칠 수 있었다. 공격적으로 하는 데 있어서 고지대 적응 훈련이 큰 성과로 나타났다”고 했다.

 

이날 여러 차례 ‘슈퍼 세이브’를 한 김승규(도쿄) 역시 고지대 적응 효과를 누렸다. 고지대에서는 공기 저항이 줄어 슈팅이 평소보다 더 멀리 나간다. “고지대에서의 첫 일주일 훈련은 굉장히 슈팅 속도가 빨라서 거리감을 조금 맞추기 힘들었는데 지금은 적응이 다 됐다. 경기할 때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과달라하라=김진수 기자 kjlf2001@sportsworldi.com



과달라하라=김진수 기자 kjlf200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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