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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위원 승리해법④] 바뀐 규정 활용도 전술이다… 정우원 KBS 위원 “볼 소유권 쥔 채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

입력 : 2026-06-10 15:57:11 수정 : 2026-06-10 16: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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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정우원 KBS 해설위원.
정우원 KBS 해설위원.

 

‘잘 이용하면 호재, 활용 못 하면 악재.’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새롭게 적용되는 규정이 있다.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와 교체 10초, 스로인·골킥 5초 규정이다. 이 3가지 규정은 경기 흐름과 승부를 바꿀 숨은 변수로 꼽힌다. 현장에서는 “VAR 확대보다 더 무서운 변화”라고 언급한다.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는 전후반 각각 시작 후 약 22분 시점에 3분 간 주어지는 휴식 시간이다. 교체 10초는 선수 교체 시 교체되는 선수는 반드시 10초 이내에 경기장 밖으로 빠져나와야 한다. 이를 어길시 교체 투입되는 선수는 경기 재개 후 최소 1분 후에 투입할 수 있다. 또한 스로인과 골킥은 5초 이내에 해야 한다. 시간을 넘기면 같은 지점에서 상대의 스로인 또는 코너킥으로 변경된다.

 

새롭게 적용되는 규정, 홍명보호가 호성적을 내기 위해서는 완벽하게 적응하고 이해해야 한다. 규정에 대한 이해도도 경쟁력의 일부가 될 수 있다. 정우원 KBS 해설위원을 통해 새 규정의 활용법과 전략을 들어봤다.

 

우선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는 단순히 쉰다고만 생각하면 오산이다. 전략과 전술을 점검해 상대에게 일격을 줄 기회다. 섬세한 전략이 필요하다. 정 위원은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 이후 곧바로 공격을 펼치는 쪽이 유리하다”며 “볼 소유권을 가진 채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를 맞이하는 게 중요하다”고 내다봤다.

 

이유가 있다. 정 위원은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 때는 3분 동안 선수들의 운동 에너지가 모두 식는다. 이후 경기가 재개됐을 때 갑작스러운 전술이나 전략에 상대 대응이 늦어질 수 있다. 그만큼 득점 확률도 높아지는 것”이라며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가 발생하는 시점을 미리 알고 있는 만큼 이를 전략으로 삼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교체 10초 역시 위반 시 수적 열세 속에 경기를 이어가게 된다. 이후에도 스로인이나 프리킥 등 한 차례 경기 중단 상황이 나와야 교체가 가능하다. 지난 2일 아이슬란드와의 평가전에서 1-0으로 승리한 일본이 대표적이다. 아이슬란드는 당시 후반 40분 미드필더 크리스티안 흘린손을 빼고 공격수 아이작 소르발드손을 투입하려고 했다. 하지만 흘린손이 천천히 그라운드를 빠져나오다 10초를 넘겼다. 결국 소르발드손이 대기한 채 아이슬란드는 10명으로 경기를 치러야 했다. 그 사이 일본의 오가와 고키가 골망을 갈랐다.

 

정 위원은 “선수 위치에 따라 터치라인까지 이동 거리가 멀 수 있다. (교체 대상이) 빨리 교체를 인지할 수 있도록 신속한 상황 전달이 필요하다”고 짚었다. 이어 “1분이라는 시간은 짧지만 1명이 빠진다는 건 굉장한 변수다. 공격수가 빠지면 완전한 수비 형태로 포메이션이 바뀌게 된다. 그 과정에서 포지션 조정도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스로인과 골킥도 신속해야 한다. 정 위원은 “스로인을 제한된 시간에 해야 한다는 건 그만큼 상대 팀은 수비 대형을 빨리 갖춰야 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며 “만약 수비 대형이 빠르게 제대로 갖춰지지 않으면 허를 찔릴 수 있다. 그만큼 조직적인 수비 전환이 필요하다”고 내다봤다.

 

그만큼 체력 소모도 크다. 정 위원은 “짧은 시간 안에 에너지를 올려야 하는 상황이 많이 나올 수 있다”며 “특히 공격하는 팀은 상대가 수비 대형을 갖추기 전에 약속된 플레이를 전개해야 한다. 이를 위해 순간적으로 폭발적인 움직임을 가져갈 수 있는 체력을 준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진수 기자 kjlf200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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