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한화 1라운드 지명 출신 박상규 감독이 이끄는 대전서구유소년야구단이 전국 유소년야구 정상에 올랐다.
대전서구유소년야구단은 지난 8일 순창 팔덕야구장서 열린 제6회 순창고추장배 전국유소년야구대회 13세 이하(U-13) 유소년리그 청룡 결승전에서 경기 휘문아카데미유소년야구단을 7-2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지난달 제13회 국토정중앙 양구 전국유소년야구대회 결승서 휘문아카데미유소년야구단에 패했던 아쉬움도 함께 털어냈다.
대한유소년야구연맹이 주관한 이번 대회는 지난 3일부터 엿새 동안 열렸다. 130개 팀 가운데 선수와 학부모 등 3000여명이 참가했으며, 새싹리그(U-9), 꿈나무리그(U-11), 유소년리그(U-13), 주니어리그(U-16) 등 6개 부문에서 치열한 경쟁이 펼쳐졌다.
대전서구유소년야구단은 예선부터 파죽지세를 달렸다. 서울 동작구유소년야구단을 9-4, 충남 아산시유소년야구단을 3-2, 경기 김포시유소년야구단을 13-10으로 제압하는 등 전승으로 조 1위에 오른 것. 이어진 결선 역시 서울 송파구유소년야구단을 8-0으로 제압했고, 4강에서는 휘문아카데미유소년야구단 B팀을 5-2로 누르고 결승에 진출한 바 있다.
대회 최우수선수(MVP)는 팀의 우승을 이끈 권태형(대전서구유소년야구단)의 몫이었다. 그는 결승서 선발승과 함께 3안타 3타점을 써냈다. 대회 전체로도 4승은 물론 14이닝 동안 22탈삼진 평균자책점 0.78을 기록했다. 방망이로는 타율 0.444를 쓰는 등 투타서 두터운 존재감을 발휘했다.
우수선수상은 황지후(휘문아카데미유소년야구단)와 이규하(대전서구유소년야구단)가 받았다.
권태형은 “최우수선수상을 받았지만 개인의 상이 아니라 팀원 모두에게 영광을 돌리고 싶다”며 “좋아하는 프로야구선수는 문동주(한화) 선수다. 부드러운 투구 동작으로 강속구를 던지는 모습을 꼭 닮고 싶다”고 말했다.
감독상을 받은 박상규 감독은 “지난 양구대회 결승에서 패했던 휘문아카데미 상대로 이겨서 더욱 의미가 큰 우승”이라며 “아이들에게 예의 바른 인성과 성실함을 강조해 왔는데, 선수들이 하나가 돼 값진 결과를 만들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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