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려고 누운’ 양의지(두산)를 별들의 축제서 볼 수 있을까. 베테랑 포수 양의지가 2026 KBO 올스타전 베스트12 팬 투표 1차 중간 집계에서 전체 1위에 올랐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8일 발표한 2026 신한 SOL KBO 올스타전 베스트12 팬 투표 1차 중간 집계에 따르면 양의지는 7일 오후 2시 기준 KBO 홈페이지, KBO 앱, 신한 SOL뱅크 앱 등 3개 채널 합산 83만6546표를 얻었다. 전체 후보 중 최다 득표다. 총 투표수 159만3982표 가운데 약 52.5%가 양의지에게 향했다.
지난 2018년 올스타전 팬 투표서 48만4185표를 받아 최다 득표자가 됐던 양의지는 8년 만에 개인 두 번째 팬 투표 최다 득표에 도전하고 있다.
특히 올해 올스타전은 두산의 안방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다. 새로운 돔구장 재건축에 앞서 철거를 앞둔 잠실 야구장에서 치르는 마지막 올스타전이라는 상징성이 더해진 만큼 팬심도 결집되는 분위기다.
여기에 양의지에겐 최근엔 밈(Meme) 열풍까지 더해졌다. 인기 걸그룹 아이오아이의 노래 ‘갑자기’ 후렴 일부가 양의지의 응원가로 맞물리면서 팬들 사이에 ‘자려고 누웠는데 양의지’라는 밈이 퍼졌다. 양의지와 직접 함께한 챌린지 영상에 두산 홈경기 시구 이벤트로까지 이어지며 뜨거운 열기를 자랑했을 정도다.
1차 중간집계 최다 득표 2위는 손아섭(두산)이 차지했다. 드림 올스타 지명타자 부문에서 76만6947표를 획득, 양의지와 6만9599표 차이다. 앞서 6차례 올스타 베스트에 선정됐던 손아섭은 이번 기회에 지명타자로 처음으로 올스타 베스트12 등극을 정조준한다.
이 밖에도 드림 올스타서 두산 팬심이 강세다. 두산 구단 유튜브 팀인 ‘베어스티비’의 재치 있는 선거 운동이 큰 힘을 발휘하고 있다는 평가다. 각종 패러디 영상을 통해 SNS서 화제를 모으는 중이다.
이에 선발투수 부문 곽빈, 중간투수 부문 김정우, 마무리투수 부문 이영하가 투수 부문 중간 집계 1위를 싹쓸이했다. 이어 포수 부문 양의지, 2루수 부문 박준순, 유격수 부문 박찬호가 각 부문 1위를 달렸다.
외야수 부문에도 정수빈(외야수 1위), 김민석(외야수 3위)이, 지명타자 부문에도 손아섭이 포진했다. 현시점 삼성이 1루수 부문 디아즈, 외야수 부문 구자욱(외야수 2위)으로 두산의 뒤를 이었다. 최정(SSG)은 3루수 부문에서 최다 득표에 이름을 올렸다.
나눔 올스타에선 LG가 가장 많은 포지션별 중간 집계 1위를 배출했다. 선발투수 부문 송승기를 필두로 1루수 부문 오스틴, 2루수 부문 신민재, 유격수 부문 오지환, 외야수 부문 박해민(외야수 1위)이 이름을 올렸다.
이어 KIA가 중간투수 부문 정해영, 마무리투수 부문 성영탁, 3루수 부문 김도영, 외야수 부문 박재현(외야수 2위)으로 내세웠다. 그러면서 한화가 포수 부문 허인서, 외야수 부문 문현빈(외야수 3위), 지명타자 부문 강백호로 뒤를 이었다.
격전지를 빼놓을 수 없다., 상위 3명이 선발되는 외야수 부문에서 나눔 올스타 4위 김호령(KIA)이 52만6870표로 3위 문현빈(한화·52만8226표)을 1300여표의 근소한 차이로 쫓고 있다. 나눔 포수 부문 또한 치열하다. 허인서(한화)가 53만56표로 1위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베테랑 박동원(LG)이 51만5890표로 추격 중이다. 둘의 격차는 1만4166표다.
2026 KBO 올스타전에 출전할 베스트12을 뽑는 팬 투표는 오는 23일 오후 2시까지 진행된다. 이 중 2차 중간 집계 결과는 15일 발표된다. 팬 투표(70%)와 선수단 투표(30%) 결과를 합산한 최종 베스트12 명단은 24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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