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속의 땅, 멕시코 과달라하라로!’
모든 준비가 끝났다. 홍명보호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베이스 캠프이자 조별리그 1, 2차전이 치러지는 멕시코 과달라하라에 6일 입성한다.
최종 모의고사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4일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 인근 프로보의 브리검영대 사우스필드에서 열린 엘살바도르와의 평가전에서 이동경(울산)의 프리킥 골을 앞세워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지난달 31일 치른 트리니다드토바고(5-0 승)을 포함해 월드컵 본선 무대를 앞두고 치른 2차례 평가전에서 모두 승리했다.
이젠 멕시코에서의 시간이다. 홍명보호는 5일 하루 휴식을 취한 뒤 6일 전세기 편으로 베이스캠프가 있는 멕시코 과달라하라에 입성한다. 과달라하라는 한국의 조별리그 최대 승부처다. 오는 12일 체코와의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다. 이후 19일에는 월드컵 개최국 멕시코와 2차전을 치른다.
숨 가쁘게 달려왔다. 홍명보호는 지난달 19일부터 사전 캠프지인 솔트레이크시티(해발 1460m)에 입성해 고지대 적응에 나섰다. 과달라하라는 해발 1571m 고지대다. 저강도 훈련을 시작으로 점점 훈련 강도를 높이며 고지대에 점차 익숙해졌다.
실전을 통해 경기 감각도 키웠다. 트리니다드토바전에서는 손흥민(LAFC)과 조규성(미트윌란)이 각각 2골씩 터뜨렸다. 황희찬(울버햄튼)도 득점을 쏘며 골 감각을 회복했다. 엘살바도르전에서는 이동경이 감각적인 왼발 프리킥 골을 터뜨렸다. 2선 미드필더 경쟁에 마지막까지 불을 붙였다. 부상에서 돌아온 황인범(페예노르트)은 두 경기를 전부 뛰면서 건재함을 보여줬다. 대표팀에 마지막으로 합류한 이강인(PSG)도 엘살바도르전에 교체 출전하며 컨디션을 조율했다.
자신감도 되찾았다. 홍명보호는 지난 3월 원정 A매치 2연전에서는 코트디부아르(0-4 패), 오스트리아(0-1 패)에 연패했다. 하지만 월드컵 전 마지막 평가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하며 처진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이동경은 “월드컵에 가기 직전 경기에서 승리를 가져올 수 있어 좋다”며 “(트리니다드토바고전과의) 경기 간격이 좀 짧았다. 선수들이 힘든 상황에서도 결과를 가져왔다. 준비를 잘 마쳤다고 생각한다”고 돌아봤다.
이제 초점은 과달라하라 적응에 맞춰진다. 체코전까지 남은 시간은 불과 일주일이다. 컨디션 유지와 기후 적응에 공을 들여야 한다. 일교차를 주의해야 한다. 과달라하라는 낮 기온이 28도에서 최고 35도 내외의 덥고 습한 날씨다. 반면 이른 아침과 저녁에는 15∼17도 사이로 비교적 선선한 편이다. 면역력 저하나 컨디션 저하를 막기 위한 관리가 필수다. 홍역도 유행하고 있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
여름 우기도 변수다. 6월 평균 강수량이 139㎜에 이른다. 이는 한국의 장마철 강수량과 맞먹는 수준이다. 갑작스러운 폭우나 소나기를 마주할 가능성이 있다. 체력 저하나 그라운드 상태에 따른 부상을 조심해야 한다.
홍 감독은 엘살바도르전을 마친 뒤 “다행히 오늘 꽤 더운 날씨에서 선수들이 경기해서 선수들이 적응하는 데 도움이 됐다”며 “(현지시간으로) 7∼9일 집중적으로 훈련을 하며 우리가 그동안 부족했던 점을 더 발전시킬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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