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모의고사, 아쉬움이 그라운드에 남는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4일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 프로보의 브리검영대 사우스필드에서 열린 엘살바도르와 A매치 평가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전 마지막 실전이었다. 경기력, 결과, 분위기 모두 챙겨야 했지만 아쉬움이 남았다.
한국은 FIFA 랭킹 25위다. 하지만 100위 엘살바도르를 상대로 고전했다. 특히 전반부터 상대의 강한 압박에 흔들렸다. 중원에서 패스 미스, 터치 미스를 범하면서 공격 전개 흐름이 뚝뚝 끊겼다. 최전방 조규성이 고립되기도 했다. 수비에선 미완의 스리백이 실수를 범하며 상대에게 뒷공간을 내주는 등 위기를 자초했다. 본선은 더 강한 압박, 더 빠른 역습이 예상되는 만큼 우려가 엄습했다.
한국은 3-4-2-1 포메이션으로 출발했다. 선발로 최전방 공격수에 조규성(미트윌란)을 세우고 황희찬(울버햄튼)과 이동경(울산)을 2선에 배치했다. 이재성(마인츠)과 황인범(페예노르트)이 중원에서 호흡을 맞췄다. 좌우 윙백에 이태석(아우스트리아 빈)과 설영우(즈베즈다)가 나섰다. 스리백은 이기혁(강원)과 김민재(뮌헨), 이한범(미트윌란)이 이름을 올렸다. 골키퍼 장갑은 김승규(FC도쿄)가 꼈다.
전반은 아쉬움만 남았다. 점유율에서 73%-27%로 크게 앞섰으나, 점유하는 위치 자체가 낮았다. 시도한 슈팅 6개 중 유효슈팅 3개도 날카롭지 못했다. 수비도 흔들리며 역습 찬스를 내주는 위기를 맞기도 했다.
홍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골키퍼를 송범근(전북)으로, 이한범 대신 조위제(전북)를 투입했다. 후반 초반부터 더 적극적인 공격 전개가 이뤄졌다. 0의 균형을 세트피스로 깼다. 주인공은 이동경이었다. 후반 12분 황인범이 얻어낸 프리킥 키커로 나서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골대 상단을 뚫었다.
후반 17분 홍 감독은 선수를 대거 교체했다. 오현규(베식타시), 손흥민(LAFC), 이강인(PSG), 백승호(버밍엄시티), 김진규(전북), 양현준(셀틱), 옌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 박진섭(저장)을 투입했다. 이후 보다 날카로운 장면들이 나왔다. 다만 골로 이어지진 않았다.
후반 33분 후방 이태석부터 오현규-옌스-손흥민으로 이어지는 부드러운 공격 전개가 나왔다. 손흥민의 슈팅은 높게 떴다. 후반 38분엔 페널티박스 바깥에서 손흥민이 볼을 잡자 순간적으로 수비가 쏠렸다. 옆에 위치한 이강인에게 패스, 바로 왼발 슈팅으로 이어졌으나 골대 위로 떴다. 이후 추가 득점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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