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주들의 나눔 실천으로 제34회 서울마주협회장배(G2)가 빛났다.
한국경마 선진화에 기여해온 마주들의 공로를 기리기 위한 ‘오너스데이’가 지난 17일 경기도 과천 렛츠런파크서울에서 제34회 서울마주협회장배(G2, 1200m, 순위상금 7억원) 경주와 함께 열렸다. 서울마주협회는 이날 오너스데이를 맞아 마주 회원초청행사와 함께 사회공헌 기부금 전달식 및 말 산업 인재 양성을 위한 ‘SROA장학금’ 수여식을 거행했다.
서울마주협회 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소외 계층 이웃을 위한 기부금 전달식과 SROA장학금 수여식이 열렸다. 마주로서의 노블리스 오블리주 실천을 위해 마련된 이번 사회공헌 행사에서는 총 4천8000만원이 각 기관에 전달됐다.
먼저 서울마주협회 조용학 회장이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 정민주 모금사업팀장에게 3000만원의 기부금을 전달했으며, 이어 백국인 부회장이 말산업 마이스터고등학교인 한국경마축산고등학교 황광진 교장에게 18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서울마주협회 SROA장학금은 경마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마주들의 사회공헌 프로젝트로서 미래 말산업에 기여할 홀스맨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2022년 시작돼 올해로 5회째를 맞은 서울마주협회 SROA장학금은 기수, 조교사, 마필관리사, 트랙라이더 등 홀스맨을 꿈꾸는 경마 전공 우수 학생들을 지원하고 있다. 현재 20여명의 경마인을 배출하는 등 말 산업 인재 양성의 대표 장학사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올해도 한국경마축산고등학교 9명의 장학생(김태우, 김혁현, 전웅, 이지민, 김소원, 박라언, 김도열, 신아인, 이청현)들에게 총 1800만원 규모로 각 200만원의 장학금을 수여했다. 특히 올해는 SROA장학생 중 기수 희망 졸업생들이 한국마사회가 추진하고 있는 ‘남아공 기수양성 프로그램’에 참가하는 등 한국마사회와 서울마주협회가 함께 말 산업 인재 양성에 힘을 모으고 있어 더욱 주목된다.
한편 한국경마 단거리 최강자들의 스프린터 파이널 무대였던 이날 서울마주협회장배에서는 부산경남(부경)의 ‘본다이아’가 이변의 우승을 거두며 언더 독의 반란을 일으켰다.
서울·부산경남 소속마 총 15두가 자존심 대결을 펼친 가운데 본다이아가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거두며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빈체로 카발로’의 우승을 저지하기 위한 치열한 선두다툼 속에 경주 막판 ‘위너클리어’의 추격도 매서웠지만 본다이아는 끝까지 버텨내며 반마신차 우승을 거뒀다. 1200m 단거리 대회역사상 암말로서는 2019년 ‘실버울프’의 우승 이후 두 번째다. 본다이아와 서강주 기수는 이날 우승으로 첫 대상경주 타이틀을 품었다. 경주 전부터 삼관 탄생 여부로 가장 관심을 모았던 디펜팅 챔피언마 빈체로카발로는 팬들의 뜨거운 응원 속에서 아쉬운 3위에 그쳤다.
조용학 서울마주협회장은 “오너스데이를 맞아 마주로서의 노블리스 오블리주를 실천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 소외 계층 이웃 후원과 더불어 한국경마를 지탱해나갈 장학생들을 지원할 수 있어서 뜻 깊다”며 “우리 장학생들이 경마 현장에서 일하기 시작하는 것을 보며 큰 보람을 느낀다. 앞으로 경마인을 꿈꾸는 학생들이 더 큰 꿈과 비전을 갖고 도전할 수 있도록 지원해나가겠다”고 밝혔다.
권영준 기자 young0708@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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