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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ECD도 짚은 ‘오래 사는 한국’… “지방줄기세포 뱅킹은 더 빠르게?”

입력 : 2026-04-21 16:47:23 수정 : 2026-04-21 17:5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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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통계 자료를 보면 앞으로 기대수명은 더 길어질 전망이다. 하지만 오래 사는 것과 건강하게 오래 사는 것은 같은 의미가 아니다. OECD는 한국의 기대수명이 OECD 평균보다 높지만, 자신의 건강 상태를 나쁘다 또는 매우 나쁘다고 평가한 비율 역시 OECD 평균보다 높은 편이라고 짚었다. 결국 중요한 것은 단순한 장수가 아니라, 건강한 시간을 얼마나 오래 확보하느냐의 문제라는 뜻이다.

 

이런 흐름 속에서 건강과 노화를 더 이른 시점부터 관리하려는 움직임도 커지고 있다. 한때 일부의 선택처럼 여겨졌던 생물학적 자원 보관의 시점이 점차 앞당겨지는 모습이다. 난자 냉동에서 먼저 나타난 이 변화는 최근 줄기세포 등 넓은 의미의 세포 뱅킹으로까지 확산되는 양상이다.

◆이제는 오래 사는 시대

 

365mc 지방줄기세포센터에 따르면 지방줄기세포 뱅킹 이용자의 평균 연령은 2025년 48.7세에서 2026년 1분기 46.5세로 낮아졌고, 20·30대 비중도 26.6%에서 34.7%로 증가했다. 과거보다 더 젊은 시기에 세포를 확보해 두려는 수요가 늘고 있다는 의미다. 

 

난자 냉동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확인된다. UCLA 연구에 따르면 선택적 난자 냉동 시행 건수는 2014년 4153건에서 2021년 1만6436건으로 늘었고, 시행 평균 연령은 36.0세에서 34.9세로 낮아졌다. 미래의 건강과 생애 설계를 보다 앞당겨 준비하려는 판단이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김정은 강남 365mc 지방줄기세포센터 대표원장은 “40·50대가 실제 건강관리 필요성을 바탕으로 움직이는 핵심 수요층이라면, 20·30대는 미래 활용 가능성을 더 일찍 고민하는 관심층”이라며 “생애 전반을 스스로 설계하려는 인식이 커지면서 세포 보관 시점도 함께 앞당겨지고 있다”고 말했다.

 

◆‘나중’보다 ‘지금’… 건강 자산으로 보는 시선

 

세포 뱅킹이 빨라지는 배경에는 채취 시점이 곧 활용 가치와 연결될 수 있다는 인식이 있다. 일반적으로 지방줄기세포는 젊을 때 확보할수록 세포 활성도와 증식 능력 측면에서 유리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지방줄기세포는 복부 허벅지 등 지방흡입으로 채취한 지방 조직을 전문 기술로 처리해 얻는다. 난자 냉동 역시 이른 나이에 진행할수록 확보 가능한 수와 활용 측면에서 유리하다는 점이 반복적으로 언급돼 왔다.

 

김 원장은 “저속노화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지금의 얼굴 피부 및 몸 상태를 오래 유지하려는 수요도 함께 늘고 있다”며 “세포 뱅킹은 노화 이후를 기다리는 개념이 아니라, 미래의 몸 상태를 미리 준비하는 선제적 선택지로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희원 기자 happy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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