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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꺾인 스마일게이트, 신작 라인업에 운명 달렸다

입력 : 2026-04-15 11:46:09 수정 : 2026-04-15 11:4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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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트아크 모바일. 스마일게이트 제공
로스트아크 모바일. 스마일게이트 제공

스마일게이트가 지난해 실적에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감소한 가운데, 신작 출시를 통해 반등을 노린다.

 

15일 스마일게이트에 따르면 회사는 전날 2025년 실적을 담은 감사보고서를 공시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은 1조4365억원으로 전년 대비 5.6%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3598억원으로 30.1% 줄었다. 당기순이익 역시 3023억원으로 36.1% 감소해 전반적인 수익성이 크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서는 이번 실적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 핵심 타이틀의 매출 감소를 지목하고 있다. 특히 로스트아크의 매출 둔화가 전체 실적에 미친 영향이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로스트아크는 오랜 기간 스마일게이트의 대표 캐시카우 역할을 해왔지만, 서비스 장기화에 따른 콘텐츠 소모와 이용자 이탈 등의 영향으로 매출이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 따르면 해당 게임의 지난해 매출은 약 2800억원 수준으로, 전년 대비 약 40%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중국 시장에서 안정적인 성과를 이어가고 있는 크로스파이어와 지난해 10월 출시된 신작 카오스 제로 나이트메어는 일정 부분 실적 방어에 기여했다. 특히 크로스파이어는 오랜 기간 글로벌 시장, 특히 중국에서 견고한 이용자층을 유지하며 꾸준한 매출을 창출하고 있는 스테디셀러다. 다만 이러한 성과에도 불구하고 전체 실적 하락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업계에서는 스마일게이트의 사업 구조가 특정 핵심 IP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점도 이번 실적 감소의 배경으로 보고 있다. 신규 흥행작의 부재가 매출 공백으로 이어졌고,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포트폴리오를 구축하지 못한 점이 약점으로 지적된다. 특히 글로벌 시장에서 크로스파이어 외에 확실한 매출 견인 타이틀이 부족했던 점이 실적 하락을 더욱 부각시켰다는 분석이다.

 

이와 함께 비용 측면에서도 부담이 확대됐다. 스마일게이트는 차세대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다수의 신작 개발과 연구개발(R&D) 투자에 적극 나서고 있으며, 이로 인해 비용이 증가해 영업이익과 순이익 감소 폭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최근 게임업계 전반에서는 신규 IP 확보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개발비와 마케팅 비용이 동시에 증가하는 추세다.

 

한 업계 관계자는 “주요 게임사들이 미래 성장을 위해 개발 투자를 확대하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며 “이 과정에서 단기적으로는 실적 부담이 발생할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진단했다. 이어 “결국 향후 실적은 신작의 흥행 여부에 따라 크게 좌우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클립스: 더 어웨이크닝. 스마일게이트 제공
이클립스: 더 어웨이크닝. 스마일게이트 제공

스마일게이트는 이러한 흐름 속에서 올해 하반기를 기점으로 실적 반등을 노리고 있다. 회사는 다수의 기대작 출시를 준비 중이며, 이를 통해 중장기 성장 기반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대표적으로 이클립스: 더 어웨이크닝, 로스트아크 모바일, 미래시: 보이지 않는 미래 등이 주요 라인업으로 꼽힌다.

 

이클립스: 더 어웨이크닝은 인간의 자유 의지를 주제로 한 서사를 중심으로 한 작품으로, 스마일게이트가 지난해부터 영상을 공개하며 기대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모바일과 PC를 아우르는 크로스 플랫폼을 지원하며, 이용자가 직접 플레이하지 않아도 캐릭터가 성장하는 방치형 시스템을 도입해 접근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전략 타이틀로 평가받고 있다.

 

로스트아크 모바일 역시 업계의 관심이 집중된 작품이다. 원작인 로스트아크가 2018년 출시된 이후 약 7년 만에 선보이는 모바일 버전으로, 기존 IP의 인지도를 바탕으로 높은 흥행 가능성이 점쳐진다. 특히 여러 차례 이용자 시연을 통해 완성도를 끌어올렸으며, 지난해 진행된 열린 비전 프리뷰 플레이 행사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은 바 있다. 모바일 환경에서도 빠른 전투와 타격감을 구현한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서브컬처 장르의 신작 미래시: 보이지 않는 미래도 기대작 중 하나다. 시간 여행을 통해 왜곡된 과거를 바로잡고 고통받는 소녀들을 구원한다는 세계관을 바탕으로 한 수집형 RPG다. 위치 기반 턴제 전투 시스템을 적용해 전략적 플레이 요소를 강조했으며, 캐릭터 간 시너지와 변수에 따른 전술적 선택이 중요한 게임으로 설계됐다. 이 작품은 도쿄 게임쇼 2025에 출품돼 초대형 LED 타워를 활용한 체험형 전시를 선보이며 현지 이용자들의 관심을 끌기도 했다.

 

스마일게이트는 기존 IP의 안정성과 신규 IP의 성장성을 동시에 확보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하반기 출시 예정작들이 시장에서 어떤 반응을 얻을지, 이를 통해 실적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신정원 기자 garden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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