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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량발전상 2파전?… ‘커리어하이’ 박소희 vs 신이슬 용호상박

입력 : 2026-01-27 12:23:56 수정 : 2026-01-27 12:4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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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 박소희(왼쪽)와 신한은행 신이슬이 2025~2026시즌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기량발전상(MIP) 유력 후보로 꼽히고 있다. 사진=WKBL 제공

 

“기대 이상의 활약이요? 이 두 명이 단연 으뜸입니다.”

 

2025~2026시즌 여자프로농구(WKBL) 정규리그 기량발전상(MIP) 경쟁이 2파전으로 압축되고 있다. 팀당 30경기 체제서 일정의 ⅔가량에 도달한 가운데, 박소희(하나은행)와 신이슬(신한은행)이 이 레이스의 중심에 섰다.

 

MIP는 WKBL 심판부와 경기 운영요원 투표를 통해 결정된다. 정규리그 부문은 라운드별 MIP 수상자들이 최종 후보다. 나아가 한 시즌 라운드 MIP는 선수당 2회 이상 수상이 불가하다.

 

정규리그 역대 수상자만 봐도 강이슬(KB국민은행), 최이샘(신한은행), 안혜지(BNK), 이해란(삼성생명) 등 걸출한 이름들이 즐비하다. 올 시즌엔 신이슬이 1라운드, 박소희가 3라운드 MIP를 각각 수상하며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3년 전 신인왕 수상 후 부침을 겪었던 박소희는 프로 데뷔 5년 차에 기량이 만개했다. 이상범 감독 지도 아래 올 시즌 비로소 날개를 활짝 폈다. 프로 입성 후 처음으로 경기당 30분이 넘는 출전 시간을 소화 중이며, 득점도 지난 시즌 평균 5.1점에서 올 시즌 11.8점으로 껑충 뛰었다. 통산 기록(6.2점)과 비교해도 돋보이는 상승 곡선이다.

 

선두 질주 중인 하나은행의 ‘게임 체인저’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가 뒤따른다. 김은혜 KBSN 스포츠 해설위원은 박소희를 향해 “클러치 능력이 좋은 ‘해결사’다. 특히 3점슛 능력을 발휘해 경기 흐름을 뒤바꾸는 장면을 수차례 만들었다”고 말했다.

 

하나은행 박소희가 지난 25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전 도중 3점슛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WKBL 제공
신한은행 신이슬이 지난 26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전 도중 숨을 고르고 있다. 사진=WKBL 제공

 

자유계약(FA) 이적 후 신한은행서 두 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는 신이슬도 빼놓을 수 없다. 프로 8년 차로 규정상 올 시즌이 MIP에 도전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팀의 에이스 역할을 맡고 있다. 지난 시즌 18분대에 머물렀던 평균 출전 시간이 올 시즌 34분대로 급증했고, 경기당 득점도 13.1점으로 크게 올랐다. 직전 시즌(5.2점)은 물론, 통산(5.9점)과는 큰 차이다.

 

신한은행은 올 시즌 최하위에 그치며 힘든 시간을 보내는 중이다. 개막 초부터 신지현, 최이샘, 미마 루이 등 주축들의 부상과 컨디션 난조가 겹쳤다. 그럼에도 신이슬이 분전을 이어가고 있다. 김은혜 해설위원은 “신이슬은 현재 신한은행의 공수 구심점”이라며 “특유의 악바리 근성은 최윤아 신한은행 감독의 현역 시절을 떠올리게 한다”고 평가했다.

 

수치상으로는 신이슬이 평균 득점(13.1-11.8), 리바운드(5.2-4.1) 등에서 박소희를 앞선다. 다만 팀 성적이라는 변수도 남아 있다.

 

김일두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은 “올 시즌 유독 급성장한 선수가 많은데, 박소희와 신이슬이 가장 두드러진다”며 “둘의 소속팀 상황이 극명하게 갈린 만큼 순위가 중요한 요소가 될 수 있다”고 짚었다.



김종원 기자 johncorners@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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