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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위표 뒤바꾼 삼성생명-우리은행… 하상윤 감독 “강한 의지 돋보여” 위성우 감독 “잘 추스르겠다”

입력 : 2025-12-24 21:22:36 수정 : 2025-12-24 21:3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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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WKBL 제공

 

순위표 속 맞닿은 두 팀의 명암이 엇갈렸다. 여자프로농구(WKBL) 삼성생명은 24일 충남 아산이순신체육관서 열린 BNK금융 2025∼2026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3라운드 우리은행과의 원정경기에서 51-44로 이겼다. 

 

이날 승패로 순위표 자리를 뒤바꿨다. 플레이오프 진출권 마지노선 4위다. 한 계단 아래였던 삼성생명이 5승6패로 우리은행(5승7패)를 제치고 이 자리를 탈환한 것. 더불어 3라운드 만에 시즌 첫 연승을 신고했다.

 

갈 길 바쁜 우리은행에겐 3점에 그친 에이스 김단비의 부침이 아쉬운 대목이다. 4쿼터(4-14) 우위에 힘입어 뒤늦은 추격에 나섰지만, 빛이 바랬다.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은 경기 뒤 “일정이 타이트한 게 티가 나고 있다”며 “김단비가 평소만큼 못 하는 날이 있을 수 있고, 누구의 잘못이라고 할 수 없다. 지난 시즌부터 김단비 과부하가 큰 편이다. 한엄지가 돌아오면 상황이 나아질 수 있지만, 전반기 내로는 복귀가 어렵다”고 설명했다.

 

희망적인 부분이 없었던 건 아니다. 바로 아시아쿼터인 오니즈카 아야노(11점)의 분전이다. 올 시즌 9경기서 평균 2.7점 활약에 머물렀던 그다. 위 감독은 “아야노의 활약은 반갑다. 오늘 경기로 팀적으로 새로운 발견, 선수에게도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했다. 끝으로 “전반기를 마친 뒤 점검해볼 것이 있을 것. 특히 부상자 관리가 중요하다. 잘 추스리겠다”고 밝혔다.

 

승장 하상윤 삼성생명 감독은 “오늘 경기는 사실 상당히 중요했다. 그걸 선수들에게 따로 말하지 않았는데도 다들 인지하고 있는 것 같더라. 코트 위에서 강한 의지들이 보였다”고 칭찬했다.

 

그럼에도 복기는 놓치지 않는다. 4쿼터 추격을 당한 지점을 떠올린 하 감독은 “나부터 공부를 해야 될 듯싶다. 선수들도 마찬가지다. 이런 상황을 극복할 수 있어야 한다. 코트 위에서 서로가 할 일을 미루다 보니까 시간에 급급한 게 나왔다”고 전했다.

 

사진=WKBL 제공


아산=김종원 기자 johncorners@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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