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F1 더무비’를 계기로 모터 스포츠에 대중화 훈풍이 불어온 가운데 굳히기에 들어갈 카레이싱 예능이 온다.
5일 오후 티빙 오리지널 예능 ‘슈퍼레이스 프리스타일’은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제작발표회를 열었다.
7일 첫 공개하는 ‘슈퍼레이스 프리스타일’은 대한민국 레이싱 톱10팀이 자존심을 걸고 펼치는 국내 최초 ‘프리스타일 튜닝 레이스’ 대결을 담은 리얼 성장형 카레이싱 예능이다.
출연진은 국내 최정상급 드라이버 10인과 개성 만점 연예인 팀 매니저 10인으로 구성됐다. 레이싱에는 드라이버 김동은, 황진우, 한민관, 박규승, 노동기, 최광빈, 이창욱, 김화랑, 박시현, 김시우가 참여하며, 연예인 팀 매니저 데니안, 유이, 윤보미, 곽범, 경수진, 정혁, 승희, 조진세, 엄지윤, 윤하정과 1:1로 호흡을 맞춘다. 여기에 자동차에 대한 깊은 이해와 예능감을 두루 갖춘 김진표와 god 박준형이 MC로 합류했다.
'탑기어 코리아'로 자동차 예능 신드롬을 이끈 김영화 PD, 최영락 PD, 이병각 PD와 '대탈출: 더 스토리' 이우형 EP가 뭉쳤다. 이날 제작발표회에서 이우형 EP는 “‘탑기어코리아’는 자동차가 중심이고 주인공인 프로그램”이라며 “‘슈퍼레이스 프리스타일’은 자동차보다는 레이서들의 캐릭터와 그 캐릭터로 만들어가는 서사가 중심이 되는 프로그램이다. 접근하는 방식부터가 다르다”고 차별점을 설명했다.
2025 오네(O-NE)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에서 시즌 챔피언을 차지한 이창욱 등 국내 최정상급 드라이버가 총출동했다.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을 무대로 드라이버들이 최종 우승 상금 1억 원을 향해 도전한다. 드라이버 섭외에 대해 이우형 EP는 “대부분 슈퍼레이스에 참여하는 드라이버다보니까 도움을 많이 받았다. 선수들 스케줄 관리 등 슈퍼레이스에서 많은 도움을 주셔서 이렇게 모이기 힘든데 대한민국 톱클래스 드라이버만 모였다”고 밝혔다.
금호타이어 팀의 이창욱은 “모든 선수들이 다 본인이 이길 수 있다는 마음으로 임하고 있다. 실제 레이스와 비슷하게 이기기 위해서 열심히 노력한다”고 각오를 밝혔다.
슈퍼레이스 무대에서 금호 SLM 팀 소속으로 이창욱과 같은 팀이지만 이번에 경쟁 상대로 만나게 된 노동기는 “예능 프로그램에서 또 다르게 경쟁을 하다 보니까 이제까지 레이스에서 했던 승부욕이 조금 가볍게 느껴졌다. 방송을 하면서 훨씬 더 편안하게 경기에 임하고 있고 개인적으로는 모터 스포츠가 훨씬 더 많은 관중에게 관심을 받는 좋은 계기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각 선수마다 스타가 매칭돼 팀 매니저로서 활약한다. 각 선수를 향한 애정과 친근함을 바탕으로 우승을 위해 열띤 응원을 할 예정이다. 이창욱의 팀 매니저로 나선 에이핑크 윤보미는 “이창욱 선수의 가장 큰 장점은 반전 매력이다. 첫 만남 때는 낯도 많이 가리고 조용한 성격이셔서 이분이 어떻게 레이싱을 하실까 굉장히 궁금했는데 차에 타자마자 프로답게 눈빛 변하는 모습 보고 굉장히 반전 있는 사람이라는 걸 느꼈다”고 칭찬했다.
한민관과 팀을 이룬 배우 경수진은 “처음에는 참 안 맞았다. 제가 낯을 가리는 스타일인데 한민관 님은 에너지가 엄청 높으시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불렀다. 이어 “에너지를 처음에는 감당하기 힘들었는데 점점 레이싱에 집중하는 모습이 제가 알고 있던 한민관 선수가 아니더라. 개그맨인 줄 알았는데 차에 타는 순간부터 집중하는 눈빛이 매료됐다”고 말했다.
드리프트 레이서 박시현의 매니저로 나선 모델 정혁은 “굉장히 따뜻한 분인데 차를 타면 표정이 바뀐다”며 “박시현 선수는 우리나라 유일한 드리프트 국가대표 선수다. 그렇기 때문에 사실 다른 분들보다 휠을 더 잘 잡는다. 다 버텨낼 수 있다”고 칭찬했다. 또한 “드리프트 선수로서다른 레이서들과 함께하는 게 쉽지가 않을 수 있는데 에너지, 그리고 도화지에서 뭐든 다 그려낼 수 있는 능력치가 있는 분”이라고 강조했다.
개그맨 조진세는 김동은에 대해 “대문자 T다. 굉장히 냉철하고 냉혹하지만 저한테 그리고 주변 사람한테는 정말 따뜻한 사람”이라며 “밝고 명랑한 친구다. 표정 변화가 없지만 알면 알수록 따뜻하고 레이싱도 뛰어난 좋은 선수”라고 했고 최광빈 매니저를 맡은 개그맨 곽범은 “프로 데뷔 1년 만에 우승한 경력이 있다. 천재라는 얘기다. 이름을 보면 가운데 광자가 차에 미쳤다는 뜻”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개그맨 엄지윤은 노동기를 향해 “슈퍼레이스 프리스타일의 대중적인 스타가 한 명 나온다고 하면 노동기 선수가 아닐까 생각한다. 그 덕으로 프로그램이 더 흥행하고 모터스포츠가 더 유명해지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라고 칭찬했다. 이어 “아무래도 예능 촬영이기도 하고 선수들이 가벼운 마음으로 임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너무 진지하게 본인의 기량을 100% 발휘하는 모습을 보고 저도 존경스러웠고 배울 점이 많았다”며 “항상 촬영이 끝나면 따로 연락을 해서 서로 응원을 해준다. ‘ 잘했다. 나만 믿어라’ 이런 모습에 항상 멋있다고 생각했다”고 칭찬했다.
데니안은 박규승을 두고 “수많은 장점이 있지만 지금 딱 떠오르는 건 세 가지다. 첫 번째는 차분함이다. 레이싱을 해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스킬도 중요하지만 평정심을 잃지 않는 차분함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했다. 또 “두 번째는 늦게 시작했다는 것이다. 사실 10년 전에 저희가 같이 레이싱 했을 때는 아마추어 대회였다. 근데 10년 만에 우리나라 최상위 레이서가 됐다는 건 그만큼 노력했다는 얘기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춤을 잘 춘다. 레이싱도 리듬감이 굉장히 중요하다. 박규승 선수는 댄서 출신이기 때문에 리듬감이 좋다”며 즉석에서 박규승의 춤을 선보이기도 했다.
김시우의 팀 매니저로 활약한 오마이걸 승희는 “시우가 이 자리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이미 증명이 되는 것 같다. 시우는 만 19살이다. 제일 어리지만 누구보다 큰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지금 포디움에도 오르고 있는 선수”라고 말했다.
이날 자리에 참석하지 못한 매니저 유이를 대신해 황진우는 매니저 칭찬에 나섰다. 그는 “미모가 대단하셔서 첫눈에 보고 깜짝 놀랐다. 저는 일반인이다 보니까 연예인에 대한 선입견이 있을 수 있는데 저한테 진솔하게 진심으로 대해주셨다”며 “매니저로서도 레이서가 필요한 요소를 말하지 않아도 먼저 앞장서는 모습을 보면서 큰 감동을 받았다”고 밝혔다.
마찬가지로 이날 자리에 참석하지 못한 김화랑 선수에 대해 모델 윤하정은 “정말 다재다능한 선수다. 4개국어를 하기고 일반 레이싱뿐만 아니라 외국에서는 포뮬러까지 운전하는 멋진 드라이버”라고 힘주어 말했다.
올 여름 최고 흥행작이었던 영화 ‘F1 더무비’ 덕분에 모터 스포츠에 대한 관심도 덩달아 커졌다. MC로 나선 박준형은 이를 계기로 모터스포츠 부흥을 꿈꿨다. 그는 “지금이 딱 시기가 좋은 것 같다. 아시다시피 모터 스포츠는 우리나라에 한 20~30년 있었는데 잘 안 알려졌었다. K-팝도 오래 있었었지만 최근 한 10∼15년 사이에 확 터진 것처럼 모든 게 사실 타이밍이 딱 맞는 것 같다. 잘 되면 좋겠다”며 “그동안 항상 아쉬웠다. 모터스포츠나 자동차에 대해서 미국이나 유럽, 일본, 홍콩은 잡지나 비디오 등 문화가 있는데 우리나라만 없었다. 이번 기회에 알려지면 좋겠다”고 바랐다.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