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라이프

검색

[이진호의 영화 속 건강이야기] 이번 여름, 슈퍼맨처럼 몸 만들고 싶다면?

입력 : 2025-07-23 14:29:05 수정 : 2025-07-23 14:29:04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지구 대표 히어로인 슈퍼맨이 최근 리부트되어 스크린으로 다시 돌아왔다. 영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를 연출해 이름을 알린 제임스 건 감독이 만든 이번 ‘슈퍼맨’은 개봉 첫 주 북미에서 1억 달러가 넘는 흥행 성적을 기록했다.

 

국내에서도 개봉 첫날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는 등 꾸준한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영화는 슈퍼맨(데이비드 코런스웻)이 세상을 지키기 위해 싸우는 한편, 자신의 정체성과 역할에 대해 깊이 고민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그는 언론사 데일리플래닛에서 일하는 평범한 기자이자 슈퍼맨으로 살아간다. 그러던 중 독재 국가인 보라비아가 인접국 자한푸르를 침공하고 민간인을 학살하는 상황이 벌어진다. 그는 이를 막기 위해 개입한다.

 

그러나 무고한 생명을 구하려 했던 그의 순수한 의도는 되려 외교적 갈등을 심화시키고, 그를 둘러싼 가짜 뉴스가 퍼지며 대중들의 신뢰도 흔들리기 시작한다. 여기에 숙적 렉스 루터(니콜라스 홀트)가 각종 무기와 빌런들을 동원해 슈퍼맨을 공격하면서 그는 전례 없는 위기에 빠진다.

 

이번 영화는 제임스 건 감독 특유의 감각적 연출과 슈퍼 강아지 크립토, 새로운 동료들의 등장으로 관객들을 사로잡는다.

 

그중에서도 눈길을 끈 건 주인공으로 출연한 배우 데이비드 코런스웻의 피지컬이었다. 193cm의 큰 키와 탄탄한 몸은 ‘슈퍼맨’ 그 자체였다. 그는 슈퍼맨이 되기 위해 혹독한 관리를 해왔다고 전한 바 있다.

 

해외 매체와의 인터뷰에 따르면 그는 “매일 일곱 번의 끼니를 먹으면서 벤치프레스, 풀업(턱걸이), 스쿼트와 같은 근력 운동을 꾸준히 수행했다”고 밝혔다.

 

이런 내용과 영화에서 보여준 그의 피지컬은 여름철을 맞아 운동에 매진하는 이들에게 동기부여가 되기도 한다. 그러나 벤치프레스, 풀업, 스쿼트는 모두 허리를 중심으로 많은 힘이 들어가는 동작이기에 ‘허리디스크(요추추간판탈출증)’ 발현 위험을 키울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예컨대 벤치프레스 시 허리를 과도하게 들면 척추에 강한 압력이, 풀업 시 반동을 심하게 이용하거나 허리를 젖히면 척추 기립근에 무리가 갈 수 있다. 스쿼트도 허리가 말리거나 복압 조절이 제대로 되지 않으면 디스크가 손상될 위험이 있다.

 

허리디스크는 척추뼈 사이의 디스크가 손상돼 주변 신경을 압박하면서 발생하는 질환이다. 초반에는 허리의 둔한 통증이나 뻐근함으로 시작되지만, 점차 증상이 심해지면 엉덩이와 다리로 이어지는 방사통과 하반신 저림 등 감각 저하까지 발생할 수 있다. 문제는 단순한 근육통과 증상이 비슷해 초기에 방치하기 쉬워 빠른 진단과 정확한 치료가 중요하다.

 

한의학에서는 침 치료를 통해 경직된 허리 근육을 이완하고 혈액순환을 촉진해 통증을 줄인다. 한약재 성분을 체내에 직접 투여하는 약침 치료는 신속한 염증 및 통증 개선, 손상된 조직 기능 회복을 유도한다.

 

아울러 수기요법인 추나요법은 척추와 주변 근육, 인대 등의 균형을 바로잡아 디스크에 가해지는 압력을 줄이고 척추 기능 회복에 기여한다. 또한 체질과 증상에 맞춘 한약 치료는 디스크 손상 회복, 염증 완화, 척추·관절 강화 등에 도움을 줄 수 있다.

 

특히 약침은 빠르고 즉각적인 효과를 나타내는 치료법으로, 허리디스크 치료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자생한방병원이 SCI(E)급 국제학술지 ‘신경학최신연구(Frontiers in Neurology)’에 게재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약침은 염증 유발 물질인 TNF-α와 IL-1β 뿐만 아니라 디스크 퇴행에 관여하는 효소인 ADAMTS-5 발현을 크게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한 몸은 무리해서 만드는 것이 아니다. 코런스웻이 보여준 것처럼, 꾸준하고 올바른 운동 습관이 병행돼야 한다. 여름철을 맞아 운동 열기가 뜨거운 요즘, 언제나 허리 건강을 지키는 바른 자세와 균형 잡힌 운동 습관을 기억하도록 하자.

 

이진호 자생한방병원장



정희원 기자 happy1@sportsworldi.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