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김혜은이 최근 유시민 작가를 겨냥한 발언으로 논란에 휘말린 가운데, 공식 석상에서 처음으로 입장을 밝혔다.
12일 서울 용산구 CGV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악의 도시’ 언론시사회에는 현우성 감독과 배우 한채영, 장의수, 김혜은, 김원우가 참석했다. 김혜은은 이날 논란 이후 처음으로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최근 김혜은은 자신의 SNS를 통해 “서울대 출신이라는 사실이 어제오늘처럼 부끄러웠던 적은 없었다”며, 유시민 작가의 발언을 비판해 화제를 모았다. 특히 김혜은은 설난영 여사를 언급하며 “남편과 자식들을 위해 헌신하며 묵묵히 자리를 지켜오신 분”이라며 “내 인생의 롤모델 중 한 명”이라고 강조해 많은 관심을 받았다.
이날 시사회에서 김혜은은 해당 발언에 대해 “평소 여성과 사회적 약자에 대한 마음이 큰 편”이라며 “제가 생각한 것보다 너무 일이 커졌다. 결과적으로 배우로서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김혜은은 “결과적으로 국민의 선택으로 대통령이 선출된 만큼, 우리나라가 잘되길 진심으로 바란다”며 “지금 영화계는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다. K콘텐츠가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지만, 제작환경은 오히려 열악해지고 있다. 드라마는 줄고 영화 산업은 침체되고 있는 상황에서, 문화 강국으로서 위상을 이어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혜은이 출연한 영화 악의 도시는 인간 본성의 어두운 이면을 그린 소시오패스 스릴러로, 오는 6월 20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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