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활약 중인 외야수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잠시 숨을 골랐다.
이정후는 8일(한국 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리글리필드서 열린 2025 MLB 정규리그 시카고 컵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출전, 5타수 무안타에 머물렀다. 팀은 3-1로 승리, 전날(14-5)을 비롯해 2연승 및 시카고 원정길에서 2승1패 위닝시리즈를 수확했다.
이날 3번타자 겸 중견수로 나선 이정후는 5타수 동안 출루 없이 삼진 1개만 기록했다. 무엇보다 세 번의 득점권 기회를 놓친 게 아쉬운 대목이다. 먼저 1회 첫 타석 무사 1, 2루 상황서 컵스 우완 선발 벤 브라운 상대로 포수 파울플라이로 물러섰다.
5회 초 1사 2루에선 브라운이 던진 시속 153.4㎞ 직구에 헛스윙하며 삼진에 그쳤다. 팀이 3-1로 앞선 9회 말 마지막 공격, 2사 3루서 전 두산 외국인 투수이었던 크리스 플렉센에 맞섰지만 3루수 땅볼로 잡혔다.
샌프란시스코 최고타자 중 한 명인 이정후가 유독 부침을 겪은 날이었다. 크게 걱정할 부분은 아니다. 하루 전 컵스전 대승 과정에선 6타수 3안타 1홈런 3타점 맹활약을 펼친 바 있다.
그를 대신해 동료들이 힘을 냈다. 윌머 플로레스는 4타수 3안타 1타점을 올렸고, 라몬테 웨이드 주니어도 2안타 1타점을 더했다. 마운드에선 좌완 로비 레이가 6이닝 1실점 호투로 시즌 5승째를 안았다. 한편 이정후의 올 시즌 타율은 0.312에서 0.301(143타수 43안타)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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