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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 회복” 순조로운 재활 밟는 키움 정현우… 홍원기 감독 “완쾌라도 즉시 복귀는 아니다”

입력 : 2025-05-07 16:47:04 수정 : 2025-05-07 17:4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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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정현우. 사진=키움히어로즈 제공

 

센세이셔널을 일으키며 나타났던 영웅들의 슈퍼 루키, 정현우(키움)가 조금씩 복귀 채비에 나선다.

 

프로야구 키움을 이끄는 홍원기 감독은 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KIA와의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홈경기를 앞두고 어깨 부상으로 빠진 좌완 투수 정현우의 몸상태에 대해 “재검진을 받았다. 상황이 괜찮다고 하면 공을 던지면서 스케줄을 재조정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키움 관계자도 “정현우는 지난 3일 재진료를 실시했다. 회복은 90% 이상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는 소견을 받았다”며 “오는 10일 추가 진료를 통해 재활스케줄 및 복귀시점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덕수고를 나와 지난해 열린 2025 KBO 신인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키움 유니폼을 입었던 정현우는 강렬한 데뷔 시즌을 보내고 있었다. 프로 첫 등판을 알린 지난 3월 26일 광주 KIA전에서 5이닝 동안 무려 122구를 뿌린 끝에 6실점(4자책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KBO리그 역사에서 데뷔전 선발승을 따낸 12번째 고졸 신인 타이틀을 품으며 자신의 진가를 알리기 시작했다.

 

이를 포함해 올 시즌 3경기 2승 무패 평균자책점 4.80(15이닝 8자책점)을 남기며 선발 로테이션 한 자리를 성공적으로 채우는 듯했다.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공을 던지는 왼팔 뭉침 증상으로 지난달 17일 1군을 떠난 것. 당시 구단은 “어깨에 약간의 염증이 발견됐다. 심한 부상은 아니라 로테이션을 한 턴 정도 쉬어가면 될 것”이라고 전했지만, 크로스체크 결과 4주 휴식이 필요하다는 병원 소견을 받으며 이탈이 길어졌다.

 

키움 정현우. 사진=키움히어로즈 제공

 

조금씩 기지개를 켜려 한다. 키움 관계자는 “정현우는 (2군 훈련장인) 고양에서 회복 훈련에 임하고 있다. 웨이트 등 가벼운 운동이다. 아직 공을 던지는 단계는 아니다”라고 그의 근황을 전했다.

 

홍 감독은 “고등학교 때도 (부상) 히스토리가 있던 선수긴 하지만, 나이도 어리고 회복력도 빠르다고 한다”며 “그래도 조금은 조심스럽다. 완전한 몸을 가지고 돌아와야 재발 우려가 낮다. 완벽한 상태에서 올라오기 위해 재검진 등 확실한 절차를 밟는 중”이라고 말했다.

 

재검진 결과를 기다려봐야 한다. 하지만 경과가 좋다 하더라도 복귀까지는 다소 시간이 소요될 예정이다. 단계별 투구 훈련을 모두 밟고 퓨처스리그에서 경기 감각을 되찾는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사령탑은 “선발 투수라 시간이 조금 걸린다. 투구수도 끌어올려야 하고, 투구 이후 평가도 받아봐야 한다. 완쾌가 됐다 하더라도 바로 (1군에) 올라오기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못을 박았다.



고척=허행운 기자 lucky7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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