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지난 5일 열린 제61회 백상예술대상에서 드라마, 예능, 영화까지 총 8개 부문을 휩쓸며 탁월한 크리에이티브 저력을 입증했다.
7일 카카오엔터는 “넷플릭스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 유튜브 채널 뜬뜬 풍향고(GO), 영화 리볼버 등 자사 웰메이드 작품들이 작품상과 감독상 등을 수상하며 글로벌 스튜디오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했다”며 “특히 전도연, 추영우 등 매니지먼트 레이블 배우들도 수상의 영예를 안으며 눈길을 끌고 있다”고 밝혔다.
폭싹 속았수다는 방송부문 드라마 작품상을 비롯해, 극본상·남녀 조연상을 받으며 4관왕에 올랐다. 제주에서 태어난 요망진 반항아 애순이와 팔불출 무쇠 관식이의 모험 가득한 일생을 사계절로 풀어낸 작품이다. 지난 3월 첫 공개된 이래 9주 연속 넷플릭스 글로벌 시리즈(비영어) TOP10을 유지하며 여전히 진한 감동과 여운을 이어가고 있다.
작품상을 수상한 제작사 팬엔터테인먼트 박상현 대표는 “사람 곁에서 이야기가 사라진 적은 없다고 한다. 드라마가 여러분들에게 작은 즐거움으로, 위안으로, 감동으로 남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원석 감독은 “서로 미워하지 말고 같이 잘 살아보자는 생각이 들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드라마를 만들었는데, 인정해주신 것 같아 감사하다. 원대한 포부를 갖고 시작한 프로젝트의 가장 처음 설계도를 정성껏 그려주신 임상춘 작가님, 작가님의 뜻에 따라 열심히 현장에서 드라마를 만들어주신 배우와 스태프들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방송부문 예능 분야에서도 주목을 받았다. 산하 레이블 안테나의 유튜브 채널 뜬뜬을 통해 공개된 풍향고가 예능 작품상을 수상했다. 풍향GO는 유재석, 황정민, 지석진, 양세찬의 스마트폰 없이 떠나는 좌충우돌 베트남 여행기다. 현재 누적조회수 3800만을 기록하는 등 높은 인기를 얻었다. 연출을 맡은 조은진 PD는 출연진과 뜬뜬 채널의 근간인 유재석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며 “너무 늦지 않게, 다시 어플없이 바람따라 여행 떠나볼 수 있도록 잘 만들어보겠다”고 수상 소감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영화 부문에서는 지난해 8월 개봉한 리볼버가 감독상과 여자 최우수연기상을 수상하며 2관왕에 올랐다. 영화는 모든 죄를 뒤집어쓰고 교도소에 들어갔던 전직 경찰 수영(전도연)이 출소 후 오직 하나의 목적을 향해 직진하는 이야기를 그렸다. 오승욱 감독이 감독상을 수상한 데 이어, 전도연이 여자 최우수연기상을 수상해 눈길을 끌었다. 수상을 위해 무대에 오른 전도연은 “한창 일이 없던 시절, 짧고 유쾌하고 통쾌한 이야기를 해보자고 시작했던 작품이었는데 무려 4년이 걸렸다”며 “유쾌하고 통쾌한 이야기는 아니다. 하지만 감독님이 작품의 목표는 전도연의 새로운 얼굴을 찾는 거라 하셨는데 그게 빛을 발해서 이 자리에 있는 것 같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추영우는 JTBC 드라마 옥씨부인전으로 방송부문 신인연기상을 수상하며 눈길을 끌었다. 신인연기상을 수상한 추영우는 “녹슬어 사라지는 배우보다는 닳아서 없어지는 사람이 되라 하셨는데, 아침에 일어나서 배우로서 현장에 가는 그날까지 더욱더 열심히 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카카오엔터는 2025년에도 다양한 웰메이드 작품으로 국내와 글로벌에 웃음과 감동을 전할 계획이다. 21일 첫 공개하는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나인 퍼즐을 비롯해 넷플릭스 시리즈 은중과 상연 등 다양한 작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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