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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역대 두번째 UCL 우승 가능할까...김민재·이강인의 험난한 도전

입력 : 2025-03-13 00:08:30 수정 : 2025-03-13 09:3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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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오른쪽). 사진= AP/뉴시스

 한국 축구의 새역사에 도전한다. 별들의 전쟁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 역대 2번째 한국인이 되고자 한다. 험난한 여정에 김민재(뮌헨)와 이강인(PSG)이 도전장을 내민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는 별들의 무대, 전쟁이라 불릴 정도로 세계적 위상이 높은 대회다. 챔스에서 한국인이 우승컵을 들어 올린 장면은 아직까지 연출되지 않았다. 박지성의 경우 2007~2008시즌 소속팀이었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우승을 차지했으나, 결승전 명단에서 제외돼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손흥민(토트넘) 역시 2018~2019시즌 준우승에 그쳤다.

 

 한국 축구의 새 이정표를 꽂기 위해 달린다. 김민재와 이강인이 나란히 챔스 8강 진출에 성공했다. 먼저 김민재가 뛰는 뮌헨은 12일 레버쿠젠과의 16강 2차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지난 1차전 홈경기서 3-0으로 이겼던 바. 합계 스코어 5-0을 마크하며 8강 티켓을 손에 넣었다.

 

 김민재의 수비가 빛났다.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뛴 김민재는 무실점 완벽 수비를 이끌었다. 치열한 몸싸움과 빠른 스피드로 레버쿠젠의 공격 의지를 번번이 꺾었다. 무엇보다 반칙이 하나도 없었다. 영리하게 공만 걷어냈다는 의미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김민재는 공중볼 경합 성공률 63%(5/8), 패스 성공률 84%(32/38), 클리어링(걷어내기) 10회, 가로채기 2회 등을 기록했다. 합격점을 내릴 수밖에 없는 활약이었다. 풋몹은 평점 7.6, 후스코어드닷컴은 7.83으로 양 팀 센터백 중 가장 높은 점수를 부여했다.

이강인(오른쪽). 사진= AP/뉴시스

 같은 날 이강인이 뛰는 PSG도 8강행 기쁨을 누렸다. PSG는 리버풀과의 2차전에서 1-0으로 이겼다. 다만 1차전에서 0-1로 패배해 합계 스코어가 1-1이 됐다. 연장전까지 이어졌지만 승패를 가리지 못해 승부차기까지 이어졌다. 결국 집중력을 유지한 PSG가 승부차기서 4-1로 이겼다.

 

 환호하는 PSG 선수단 가운데 이강인은 활짝 웃지 못했다. 팀에서 입지가 점점 줄고 있는 상황. 이날 역시 교체 출전으로 19분만 소화했기 때문이다. 16강 1차전에선 아예 결장했다. 2차전엔 연장 전반 11분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대신 투입됐다. 유효슈팅 2개를 기록했지만, 위협적이지 않았다. 연장 후반 10분 페널티 지역 우측에서, 3분 뒤 페널티 아크 우측에서 슈팅을 날렸으나 모두 리버풀 골키퍼 알리송에게 잡혔다.

 

 포기해선 안 된다. 이강인은 16강에서 팀 내 입지를 다질 찬스를 아쉽게 놓쳤다. 최근 선발에서 잇따라 제외되고 있어 8강 선발 출전 가능성도 높지 않다는 전망도 나온다. 하지만 PSG가 8강에 진출한 만큼 반전의 기회는 남아있다. 교체로 출전해 날카로운 발끝을 자랑한다면, 입지 회복과 함께 우승컵을 안을 수 있다.

 

최서진 기자 westjin@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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