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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완공 목표 축구종합센터… “잔디 테스트도 진행할 수 있다”

입력 : 2025-03-12 16:52:43 수정 : 2025-03-12 16:5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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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천안시에 건설되고 있는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공사 현장. 사진=김진수 기자

 

“이 시설이 아시아 축구의 허브가 될 것입니다. 축구 대표팀의 성적을 올리는 데 큰 기여를 했으면 좋겠습니다.”

 

12일 천안시 입장면 소재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신축공사 현장을 찾은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은 “축구협회장에 당선된 이후 어떤 자리에서 인사를 드려야 할지 고민했었는데 새로운 출발을 앞두고 있는 데다 한국 축구 발전을 위해 가장 중요한 플랫폼인 이 자리에서 첫인사를 하기로 선택했다”고 밝혔다.

 

천안 축구종합센터는 한국 축구의 새 요람이다. 대표팀이 20여년 사용했던 파주 축구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와 비교해 확충된 시설을 통해 한국 축구의 전체적인 성장을 도모한다. 당장 1년3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2026 북중미 월드컵 준비도 이곳에서 하게 된다.

 

천안축구종합센터의 항공사진.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이날 대한축구협회가 공개한 축구종합센터 건설 현장은 공사가 한참 진행 중이었다. 주요 건축물의 골조 공사는 마쳤다. 조만간 마감 공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현재 공정률은 65%로, 건축물 건립을 마무리한 뒤에는 그라운드에 씨 뿌리기, 잔디 이식 등을 진행한다. 완공 목표는 7월이지만, 잔디 이식 등을 완료하면 실제 대표팀 사용은 10월께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박일기 축구종합센터 건립추진단 총괄팀장은 “공사가 스케줄대로 진행되고 있다. 가을까지는 모든 것들이 준비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총 47만8000㎡(약 14만5000평) 부지에 건설되고 있는 축구종합센터는 파주 NFC와 비교하면 부지는 약 4배 커졌다. 축구장 면도 4개 늘었다.

 

축구장 11개면(천연잔디 7개면·인조잔디 4개면), 숙소동 82개실 및 라운지, 국제축구연맹(FIFA), 아시아축구연맹(AFC) 유소년 국제대회를 개최할 수 있는 4000석 규모의 스타디움, 국제 규격 실내축구장 1면, 전문 재활과 체력 훈련이 가능한 퍼포먼스센터가 완공을 앞두고 있다. 입장 거봉포도 고속도로 휴게소를 통해 바로 진입할 수 있도록 인프라가 조성될 예정이다.

 

숙소 하나당 7평이었던 숙소도 11평으로 커진다. 숙소 내부에는 산소 공급 기계를 설치해 선수들의 빠른 체력 회복을 돕는다.

 

풋살장과 테니스장, 그라운드 골프장은 이미 지난해 완공해 운영 중이며 2027년 개관을 목표로 축구역사박물관도 설치하고 있다. 풋살장과 테니스장 등 일부 시설은 이미 완공돼 운영 중이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이 12일 천안시 축구종합센터 건립현장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축구종합센터의 위치가 천안으로 옮겨가면서 그 동안 서울월드컵경기장을 중심으로 열리던 A매치가 수도권은 물론 충청 이남에서 치러질 가능성도 높아지게 됐다.

 

박 팀장은 “이곳에서 수원까지는 한 시간 이내 도달할 수 있다. 차후 활용법에 대해서 계속 고민하겠다”고 했다.

 

축구종합센터는 그라운드의 잔디 개선에도 일조할 예정이다. 최근 추운 날씨와 부실한 관리로 서울월드컵경기장의 엉성한 잔디가 도마 위에 오르면서 선수들과 감독, 팬들의 질타가 이어졌다.

 

박 팀장은 “축구종합센터에서는 잔디 테스트가 가능하다. 하이브리드(인조잔디 10%+천연잔디 90%) 잔디 축구장이 두 면이 있는데, 어떤 품종이나 어떤 배합이 더 잘 맞는지 서로 다르게 심은 다음 연구해서 지자체나 K리그 구단에 공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천안=김진수 기자 kjlf200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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