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당구 PBA 한 시즌의 최강자를 가리는 월드챔피언십의 막이 올랐다.
프로당구협회는 8일 오후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한라체육관에서 ‘SK렌터카 제주특별자치도 PBA-LPBA 챔피언십 2025’(이하 월드챔피언십) 개막식을 열고 대회 일정에 본격 돌입했다.
이날 개막식에는 PBA 김영수 총재, 장상진 부총재를 비롯해 SK렌터카 이정환 대표이사, 제주특별자치도 오영훈 도지사,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이상봉 의장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월드챔피언십의 타이틀스폰서 SK렌터카는 출범 시즌부터 6년째 PBA와 동행을 이어오고 있으며, 2020∼2021시즌부터 월드챔피언십 타이틀스폰서를 맡았다. 또한 2020∼2021시즌 프로당구팀 ‘SK렌터카 다이렉트’를 창단해 구단을 운영 중이다. SK렌터카 구단은 지난 2월 종료된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4∼2025’서 구단 첫 우승을 달성했다.
제주특별자치도 오영훈 도지사는 개막식서 “이번 월드챔피언십은 세계 최고 수준의 경기력으로 당구를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잊지 못할 순간을 선사하게 될 것”이라며 “두 번째로 제주에서 펼쳐지는 월드챔피언십이 세계 당구인들의 화합의 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환영사를 전했다.

PBA 김영수 총재는 “월드챔피언십은 한 시즌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최고 수준의 대회로, 이번 시즌 남녀 각 32명만 참가할 수 있는 권위있는 대회다. 참가하는 선수들이 후회 없는 멋진 경기를 펼쳐주길 바란다”면서 대회 개최를 선언했다.
이어 오영훈 도지사, 이상봉 의장, 이정환 대표이사가 나란히 개막식 시타에 도전했다. 첫 번째로 시도한 오영훈 도지사는 아쉽게 실패했지만, 이상봉 의장이 득점을 성공하며 많은 이들의 박수를 받았다.
월드챔피언십은 개막식 직후 오후 2시부터 열린 월드챔피언십 개막전에서는 조건휘(SK렌터카)-김종원, 최성원(휴온스)-에디 레펀스(벨기에·SK렌터카), 륏피 체네트(튀르키예·하이원리조트)-안토니오 몬테스(스페인·NH농협카드), 응우옌프엉린(베트남)-이충복(하이원리조트)의 경기가 진행된다.
월드챔피언십은 시즌 정규투어를 마친 후 상금랭킹 상위 32위 이내 선수들에게만 출전권이 주어지는 ‘왕중왕전’격 대회다. 우승상금도 PBA 2억원, LPBA 1억원으로 총상금은 6억원. 3쿠션 최고 규모다. 대회 방식은 32명이 8개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르고, 조 1위와 2위가 16강에 진출해 토너먼트로 우승자를 가린다. 17일 오후 4시에 LPBA 결승전이 진행되며, PBA 결승전은 같은 날 밤 9시에 치러진다.
최서진 기자 westjin@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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