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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자 이후 中여행 급증…상하이에 韓관광객 몰려

입력 : 2025-02-02 18:59:48 수정 : 2025-02-02 19:3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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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시간 거리로 부담↓ … 젊은 세대 선호
디즈니랜드·쇼핑 등 즐길거리도 많아

“이번에 중국 무비자 입국이 가능해졌는데, 상하이 여행 준비해보려고요.”

중국이 한국인을 대상으로 무비자 입국 조치를 내놓은 뒤 ‘상하이’가 인기 관광지로 떠오르고 있다. 상하이 세관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상하이 푸둥공항으로 입국한 한국 국적 여행객은 13만명을 넘었다.

한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난징동루

여행업계에 따르면 상하이 여행 인기는 점점 높아지고 있다.

하나투어는 지난해 11월 기준 자사 중국 인기 여행지는 ‘장자제(장가계)’가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지만, 예약 증가율은 상하이가 더 높았다고 설명했다. 하나투어의 상하이 여행 예약은 전년 같은 달보다 무려 292% 늘었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상하이는 디즈니랜드, 쇼핑 등 엔터테인먼트 요소를 갖추고 있고 여행 거리도 멀지 않아 부담이 적다”며 “특히 젊은 세대의 선호도가 높다”고 말했다.

온라인 여행사 트립닷컴 한국 사이트에서도 상하이가 이번 설 연휴 기간인 지난달 25∼30일 가장 많이 예약된 인기 여행지 중 5위를 차지했다. 항공권 예약 기준에서도 도쿄에 이어 상하이가 2위다.

트립닷컴 관계자는 “상하이는 인천공항에서 직항편을 이용하면 2시간이면 도착하고, 시차도 1시간에 그칠 뿐 아니라 겨울에도 한국보다 포근해 영하로 떨어지는 기온을 찾아보기 어려운 게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트립닷컴이 AI(인공지능)를 통해 엄선한 추천 여행 목록인 ‘트립베스트’에 따르면 상하이를 처음 찾는 관광객이 방문할 만한 여행지로는 ▲와이탄과 난징동루 ▲동방명주와 상하이 타워 전망대 ▲우캉맨션과 조계지(우캉루) 등이 꼽힌다.

상하이 여행 명소 동방명주. 트립닷컴 제공

중국 측도 한국인 관광객을 환영하는 분위기다. 내수 침체 상황에 ‘팍팍 쓰는’ 한국인들은 훌륭한 손님이다.

막상 여행와서도 돈을 잘 쓰지 않는 유럽?미국 여행객들과 다르다. 명품 쇼핑, 맛집 투어, 손톱·귀 관리, 중국 전통 복장 체험 등에 적극 지갑을 연다.

‘잠을 안 자고 여행한다’는 한국인들의 취향을 반영해 현지에서는 요식업계 운영시간도 유연하게 운영하고, 메뉴판에도 한글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정희원 기자 happy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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