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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층 생명 위협하는 고관절 골절, 빠른 치료가 관건

입력 : 2024-05-14 15:09:47 수정 : 2024-05-14 15: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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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관절은 골반과 대퇴골을 연결하는 구조물로 인체에서 가장 큰 관절 중 하나다. 보행 시 체중을 지탱해 주는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구조적으로 매우 불안정하기 때문에 골절 부상을 겪기 쉽다. 특히 골밀도가 낮은 고령층의 경우 낙상사고 같은 외부 충격으로 인해 고관절 골절이 흔하게 발생하기 때문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고관절 골절이 발생하면 엉덩이 주변으로 극심한 통증이 나타나 거동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또한 허벅지 내 출혈과 사타구니의 부종이 발생하고, 신경 손상이 동반될 경우 감각 이상과 저림 증상이 발생하기도 한다.

 

고관절 골절은 오랜 기간 침상 안정이 필요하다. 이럴 경우 욕창, 폐 색전증, 흡인성 폐렴 같은 다양한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 또한 하지의 혈액순환이 저하되면서 혈전이 생길 수 있고, 이러한 혈전이 폐나 심장, 뇌에 위치한 혈관을 막아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 따라서 빠른 시간 내에 치료를 하고 보행을 시작하는 것이 2차 합병증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치료는 골절의 부위 및 정도에 따라 결정된다. 본인의 관절을 그대로 유지하고 뼈를 붙이는 내고정술 혹은 본인의 관절을 인공관절로 바꾸는 고관절 인공관절 치환술이 대표적이다. 인공관절 치환술의 경우에도 나이와 관절의 상태에 따라 관절을 모두 바꾸는 전치환술 혹은 관절의 일부만 갈아끼우는 반치환술로 나뉘어 수술하게 된다.

임현우 두발로병원 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고관절 인공관절 반치환술을 시행할 경우 본인의 대퇴(허벅지뼈)에 인공관절을 삽입하고 난 후 단단히 고정되기까지의 기간이 필요하다. 대략 6주 기간 동안에는 목발이나 보행기를 사용하여 체중의 20~30%만 디디면서 보행해야 하며 체중 부하를 점진적으로 증가시켜야 한다” 고 말했다. 또한 ”다리를 심하게 오므리거나 구부리는 자세는 탈구의 위험성을 높일 수 있기 때문에 삼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고관절 골절이 발생했을 때 조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았을 경우 사망률이 90%에 달하고, 6개월 내에 사망할 확률이 20~30%나 된다. 때문에 고령층 환자의 경우 고관절 골절 후 가능한 조기에 수술을 받아야 한다.“ 며 초기 치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정희원 기자 happy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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