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싱어송라이터 요네즈 켄시의 신곡 ‘사요나라, 마타 이츠카(Sayonara, Mata Itsuka!)’의 뮤직비디오가 오늘 베일을 벗는다.
신곡은 지난 1일 첫 방영된 NHK 아침드라마 연속 TV소설 ‘호랑이에게 날개’의 주제곡이다.
뮤직비디오에는 머리를 세 가닥으로 땋고 강렬한 레드 파워숄더를 착용한 요네즈 켄시가 등장한다. 다양한 장면으로 연출된 스토리의 역재생을 통해 ‘태어난 날부터 나로서 살아왔다’는 것을 긍정하는 듯한 작품으로 완성됐다. 본 곡의 아티스트 사진 촬영을 담당한 영상 작가 야마다 토모카즈가 감독을 맡았다.
사요나라 마타 이츠카는 드라마 첫 회 오프닝 영상에서 1절만 공개되어 원곡 풀 버전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했다. 지난 8일 풀 버전 음원 공개 후 일본 내 음원 사이트에서 일제히 1위를 차지하며 화제를 모았다.
또한 일본 유명 애니메이터 시시 야마자키가 제작한 애니메이션과도 조화가 잘 어우러져 드라마의 오프닝 영상은 연일 유튜브 인기 급상승 동영상에 올랐다. 요네즈 켄시가 직접 그린 재킷과 뮤직비디오 내용을 시사하는 듯한 그의 SNS도 큰 화제가 되고 있어 뮤직비디오에 대한 관심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호랑이에게 날개’는 일본 역사상 최초로 법조계에 뛰어든 여성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드라마다. 일본 최초의 여성 변호사이자 훗날 재판관이 되는 주인공과 동료들의 열정 넘치는 법조인들이 세상을 바꿔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이들은 격동의 시대에 전쟁으로 부모를 잃은 아이와 곤경에 처한 여성들을 돕는다. 국내에서는 ‘NHK WORLD PREMIUM’ 채널에서 평일 아침 8시에 방송된다.
한편, 보컬로이드 프로듀서 출신인 요네즈 켄시는 2012년 본명으로 정식 데뷔했다. 2018년 TBS 금요드라마 ‘언내추럴’의 주제곡 ‘레몬(Lemon)’으로 밀리언셀러에 등극하며 각종 음원 차트를 휩쓰는 데 성공한다.
이 곡을 통해 역대 최단기간 300만 다운로드 기록, 뮤직비디오 8.5억 조회수 돌파(2024년 4월 기준), Billboard JAPAN에서는 미국·일본 최초로 2년 연속 1위였고, 오리콘 주간 가라오케 랭킹에서는 역대 1위로 ‘연속 1위 획득 주 수 85주’를 기록하는 등 음악계 역사에 남을 수많은 쾌거를 이뤘다.
2023년에는 아시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아티스트로 ‘LOEWE’ FW23 남성 컬렉션 캠페인에도 참가했다. 같은 해 발표한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영화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의 주제곡 ‘지구본’을 통해 요네즈 켄시 이름으로 작곡한 100번째 곡을 맞았다. 또한 조회수 1억 회인 뮤직비디오가 16곡에 달하는 압도적인 업적도 달성했다.
정희원 기자 happy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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