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본코리아의 빽다방(대표 백종원)이 ‘지난 13일부터 가맹점에 공급하는 커피 원두 납품가를 인하했다’고 15일 전했다.
자영업자들은 더욱 높아진 아르바이트생의 인건비로 많은 힘듦을 겪고 있었다. 최저임금 인상 및 매장 임차료 상승 등으로 가맹점 운영상의 어려움이 예상되자 이를 완화하기 위해 대표적인 원재료인 커피 원두 납품가를 1박스당 1320원 인하하기로 한 것이다.
다른 식료품 기업들이 새해가 되자 일부 상품들의 가격을 올렸지만, 빽다방은 공급가를 인하하면서 기존 기업들과는 다른 행보를 보여주었다. 지난 2016년 우유, 투명 컵 등 23개 품목에 대해 11.4% 인하를 감행했던 빽다방은 이후 매년 재료 가격을 낮추며 상생에 힘썼다.
더본코리아 빽다방 관계자는 “경기침체로 점주분들뿐만 아니라 고객분들도 아주 힘든 시기인 만큼, 고객 선호도가 높은 커피 메뉴들은 원두 공급가를 인하하여 판매가를 올리지 않기로 했다 그럼에도 인건비, 임차료 상승 등으로 인한 매장 운영 부담을 덜기에는 한계가 있어, 원가 비중이 높은 4종 메뉴의 가격 인상을 결정하게 됐다 앞으로도 소비자에게 합리적인 가격으로 메뉴를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고, 동시에 가맹점주들에게 힘이 될 방안을 강구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하지만 빽다방은 2월 3일부터 ‘완전초코바나나빽스치노’, ‘완전딸기바나나빽스치노’, ‘사라다빵’ 등 해당 브랜드의 일부 메뉴 가격을 인상한다고 밝혔다.
한편, 커피 원두 납품가 인하는 커피 프랜차이즈 업계에서는 이례적인 것으로, 지난 2018년에도 한차례 커피 원두 가격을 인하한 바 있다.
온라인이슈팀
사진=빽다방 홈페이지, 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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