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선 당시 강남의 한 호텔에서 사라진 김인숙 씨 실종사건을 다뤘다. 이날 방송에서 중국으로 간다던 김 씨가 출국 전날 강남 고급 호텔에 투숙했다고 전했다.
당시 사건을 담당한 형사는 “객실에 신발 자국들이 있었고 음악소리가 문밖까지 들렸다는 증언을 토대로 그 안에서 사건이 발생했을 것이라 추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형사는 단순 가출로 판단하지 않았다고 밝히기도 했다.
또 다른 형사는 실종 당일이 아닌 다음날 체크아웃 한 것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그 때 시체만 없었지. 죽였다는 흔적이 여기저기 있었다”며 “대낮에 그 호텔에서 어떻게 사람이 사라질 수 있나. 그래서 확신을 했다”고 말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 씨와 마지막으로 함께한 한 남성이 있다고 밝혔다. 해당 남성은 남 씨로 그는 김 씨가 실종된 지 40일 만에 모든 것을 자백하겠다며 경찰에 연락했다. 남 씨는 자신이 김 씨를 살해했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계속되는 수사에도 시신은 발견되지 않았고 남 씨는 시신 유기 장소를 번복하다가 경찰의 강압에 못 이겨 거짓 자백을 했다며 진술을 전면 부인했다.
이에 남 씨의 친척은 “우리가 그것 때문에 얼마나 많은 피해를 받았는지 아느냐”며 “잘 알지도 못하고 한 가정을 파탄냈다”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이에 김인숙 사건의 실체에 대해 네티즌들의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네티즌들은 “남 씨가 범인이다. 잡아라” “법원은 일을 어떻게 하는거냐” “범인이 남 씨인데 경찰은 증거가 없는 건지 수사할 생각이 없는 건지 모르겠다” “남 씨 교수라던데 어느 대학교 교수냐” “자기가 범인이라고 하는데 시신이 있어야만 구속할 수 있다니 기가 막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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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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