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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M6, SM6 성공 이어받고 싼타페·쏘렌토 잡을까?

입력 : 2016-09-07 05:05:00 수정 : 2016-09-06 19: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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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준호 기자] 르노삼성자동차가 중형 SUV(스포츠 유틸리티차량) 신차인 QM6로 현대기아차의 아성에 도전한다.

르노삼성은 최근 서울 플랫폼-L 컨템포러리 아트센터에서 QM6를 본격 소개하는 행사인 ‘QM6 테크데이(TECH DAY)’를 열었다. 지난 3월 중형 세단 SM6로 신차 효과를 톡톡히 본 르노삼성으로서는 기존 QM5를 단종시키면서까지 이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한 QM6으로 중형 SUV 시장에서도 파상공세를 펼치고 있다. 특히 국내 중형 SUV 시장에서 우위를 점유하고 있는 현대차의 싼타페, 기아차의 쏘렌토를 타도 대상으로 지목하고 있어 주목된다.

일단, QM6는 지난 달 22일부터 31일까지 열흘 동안 진행된 사전 예약 대수만 6300여 대로 집계됐다. 지난 달 싼타페가 5609대, 쏘렌토가 4704대의 판매 실적을 보인 것과 비교하면 고무적인 결과다.

르노삼성은 싼타페, 쏘렌토와 경쟁하게 될 QM6에 대한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르노삼성의 박동훈 사장은 “국내 SUV 시장이 상당히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데 어찌 보면 선택의 폭이 적다”면서 “중형 SUV는 두 모델이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인데 QM6는 기존 SUV와 디자인과 완성도가 다르다. 안전성이 큰 4륜구동에 초점을 맞췄다. QM6의 초기 반응이 생각보다 좋아서 매월 5000대 목표를 잡고 있지만, 그 이상이 될 것 같다. 현재 저희 공장이 풀가동 되고 있다”고 밝혔다.

QM6는 세단급의 고급스러움과 함께 SUV만의 강점인 안전성을 추구하는 고객 니즈를 겨냥한 전략적 차원에서 르노삼성이 내놓은 차량이다. 박 사장은 “지금까지 (QM6)계약의 70% 정도가 4륜 구동이고 저가보다 고가 사양 계약이 많이 들어오고 있다. 저희가 생각했던 제품 전략이 맞아들어가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QM6는 르노-닛산 얼라이언스 공용 플랫폼이 적용된 QM5의 풀 체인지 후속 모델로 3년6개월 동안 총 3800여억 원의 개발 비용이 투자됐다. 더구나 르노삼성 중앙연구소가 세계 시장을 타깃으로 디자인, 부품 및 차량 개발업무를 주도적으로 진행했으며, 내수 모델은 물론 중국시장을 제외한 전세계 80여개국의 수출 모델도 부산공장에서 생산하는 르노삼성의 글로벌 핵심모델이다. 르노삼성으로서는 자부심을 가질 수밖에 없는 모델이다.

르노삼성은 이런 소비자의 흐름에 부응하고 4WD 시스템 대중화를 이끌고자 ALL MODE 4X4-i 장착 가격을 국내 SUV 대비 20% 낮은 170만원에 책정했다. 또 옵션을 모두 포함한 최상위 QM6 RE 시그니처 ALL MODE 4X4-i 트림의 가격 역시, 경쟁 모델인 수입 SUV는 물론 국내 SUV 최상위 트림 가격보다 낮은 3820만원으로 책정해 QM6의 고급화된 상품성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한다.

또한, 르노삼성은 고객들과 실질적으로 소통하는 영업 담당자들의 의견을 이번 QM6 개발에 전폭적으로 반영했다. 르노삼성의 신문철 상무(영업본부장)는 “QM6의 초기 개발단계에서 많은 영업담당자들이 고객의 소리를 모았고 이를 적극 반영했다”면서 “(고객들은)QM6에 대해 파워 트레인은 닛산, 디자인은 고급스러운 르노, 훨씬 넓은 동급 최대의 뒷좌석 공간 등을 요구했다. 이를 QM6에 그대로 담았다. QM5의 강점은 이어가고 약점은 보완한 최고의 차량이라고 자부한다”고 강조했다. 마케팅에서도 차량의 주요 소비 고객연령층이 될 3040세대를 위해 업계 최초로 QM6 마이크로 사이트에서 차량 견적을 내고 카카오페이로 결제하는 e-커머스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세심한 노력을 기울였다.

지난 2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는 일반 고객과 배우 이병헌 등 VIP 300여명을 초청해 QM6 프리미어 나이트 행사를 가지기도 했다.

이러한 공격적인 르노삼성의 QM6 프로모션에 대해 현대기아차 등 기존 SUV 자동차 업체들도 대응방법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과연 QM6가 올해를 넘어 내년까지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아 급격한 성장세를 보여줄 것인지 주목된다. tongil77@sportsworldi.com

사진설명
1. 서울 논현동 플랫폼L 컨템포러리 아트센터에서 열린 QM6 테크데이 행사에서 모델들이 QM6 차량과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2. QM6 테크데이 행사에서 르노삼성자동차 박동훈 사장이 차량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3. 르노삼성자동차 영업본부장 신문철 상무가 QM6 판매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4. QM6의 론칭 파티 ‘프리미어 나이트’에 참석한 월드스타 이병헌(왼쪽)과 박동훈 사장. 르노삼성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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