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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전형수, 감독대행으로 돌아본 한 시즌… "무거웠다"

입력 : 2016-03-03 09:07:08 수정 : 2016-03-03 11:2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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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인천 박인철 기자] “정말 무거운 자리네요.”

갑작스레 맡게 된 감독이란 자리. 예상은 했지만 생각 이상으로 버거웠다.

시간을 잠시 거슬러올라 지난 1월12일, 당시 신한은행은 창단 후 처음으로 6연패 늪에 빠지는 등 부진이 길어지면서 정인교 감독이 자진 사퇴하고 전형수 코치가 감독대행으로 올라섰다.

정인교 감독은 “무거운 짐을 맡기고 떠나 미안하다”며 전형수 감독대행에 무운(武運)을 빌었지만 신한은행에 반전은 없었다. 전형수 감독대행은 바로 다음 경기였던 KDB생명, KEB하나은행전을 잡고 연승으로 분위기를 바꾸는 듯했지만 김규희, 최윤아, 하은주 등 주전 선수들의 부상 러시가 계속되면서 반격의 동력을 잃고 말았다. 4승9패. 전형수 감독대행이 3일까지 거둔 성적표였다. 연패가 계속되면서 신한은행도 무려 11년 만에 플레이오프에 탈락하고 말았다.

최근 전형수 감독대행은 “감독이란 자리가 정말 무겁다. 책임감의 무게가 느껴진다”면서 “우리는 패배보다 승리가 익숙했던 팀이다. 그랬던 만큼 이번 시즌 패배가 많아지는 것에 대한 부담을 선수들이 못 이긴 것 같다. 의지가 저하되면서 경기력이 떨어질 때 다독거리기가 힘들었다“며 아쉬움만 가득했던 이번 시즌을 돌아봤다.

특히 무엇이 아쉬웠을까. 전형수 감독대행은 “‘공격은 자신있게, 수비는 투지있게’가 농구의 기본이라 생각한다. 그런데 공격은 스페이싱(공간 창출) 이해도가 떨어지면서 동선이 겹쳤고 수비는 약속된 플레이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실점(2일까지 68.6실점 리그 1위)을 많이 허용했다. 결국 기본기와 집중력이 부족했단 얘기”라 꼬집었다.

한숨만 내쉬었던 이번 시즌은 이제 끝을 향하고 있다. 남은 경기를 통해 다음 시즌을 위한 희망을 보여줘야할 시기이기도 하다. 전형수 감독대행은 “어느 분이 감독으로 오실지 모르겠지만, 아름다운 마무리와 미래를 위한 기약을 위해서라도 선수들에 끝까지 기본을 강조하겠다. 그것이 내가 할 일”이라 말했다. 

club1007@sportsworldi.com 사진=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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