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버쿠젠은 13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한국 축구선수 손흥민과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계약기간은 2018년 6월까지다. 이적료를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독일 현지 언론은 1000만 유로(약 151억원)로 예상했다.
볼프강 우든 레버쿠젠 디렉터는 “손흥민은 이미 리그에서 최고의 활약을 보였다. 국제적인 수준에 이르렀고 앞으로도 잠재력이 높은 손흥민을 영입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루디 푈러 단장은 손흥민에 대해 “레버쿠젠을 젊고 강하게 만들 완벽한 선수다. 빠르고 기술도 훌륭하다”고 칭찬했다. 그러면서 “분데스리가 우승, DFB 포칼컵,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를 향한 우리의 목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포부를 드러냈다.
2010년 함부르크 유소년팀에 입단한 손흥민은 2012-2013시즌 리그에서 12골을 넣으며 잠재력을 폭발시켰다. 독일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잉글랜드 토트넘 등이 관심을 보였지만 최종 행선지는 레버쿠젠이 됐다. 레버쿠젠은 손흥민 영입으로 잉글랜드 첼시 이적이 유력한 공격수 안드레 쉬를레의 공백을 메운다는 계획이다. 손흥민은 레버쿠젠 소속으로 2013-2014시즌 챔피언스리그에 나설 수 있게 됐다.
양광열 기자 meantjin@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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