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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친정팀에 비수…레알, 맨유 꺾고 챔스 8강

입력 : 2013-03-06 11:36:35 수정 : 2013-03-06 11:3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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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아누 호날두(28·레알 마드리드)가 ‘친정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에 비수를 꽂았다.

레알 마드리드는 6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12-2013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호날두의 결승골에 힘입어 2-1로 이겼다. 홈에서 열린 1차전에서 1-1을 기록했던 레알 마드리드는 합계에서 3-2로 앞서 8강행 티켓을 따냈다. 반면 맨유는 웨인 루니 대신 투입한 루이스 나니에 웃고 울었다. 나니는 선제골에 기여하며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지만 후반 11분 퇴장으로 팀에 패배를 안겼다. 맨유는 2013년 첫 패의 쓴맛을 봤다.

이른바 ‘호날두 더비’로 불리며 전세계 축구팬들의 관심이 쏠린답게 팽팽한 양상이 이어졌다. 호날두는 2009년 이적 후 처음으로 올드 트래포드를 찾았다. 전반에 맨유는 홈팬들의 응원을 등에 업고 여러 차례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원정경기임에도 공격적으로 나오며 공 점유율에서 밀리지 않았다. 하지만 전반 종료 직전 앙헬 디 마리아가 부상으로 나가는 불운이 있었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레알 마드리드는 자책골에 울었다. 후반 3분 나니의 슛을 라모스가 순간적으로 발을 갖다댔고, 이 공은 그대로 골문이 꽂혔다. 이대로 경기가 끝난다면 맨유가 8강에 올라가는 상황. 그러나 후반 11분 나니가 공을 다투던 중 발을 높이 들어 알바로 아르벨로아의 가슴 쪽에 부딪쳐 퇴장당했다.

이후 분위기는 레알 마드리드로 넘어갔다. 죠세 무리뉴 레알 마드리드 감독은 후반 14분 루카 모드리치를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했다. 이 교체가 그대로 적중했다. 모드리치는 후반 21분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강력한 오른발 슛으로 동점골을 넣었다. 이어 후반 24분 곤살로 이과인이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호날두가 미끄러지면서 차 넣어 역전에 성공했다. 호날두는 1차전에 이어 특별한 세리머니를 하지 않았다. 역전을 허용한 맨유는 파상공세를 펼쳤지만 끝내 레알 마드리드 골문을 열지 못했다.

같은 날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는 지그날-이두나 파크에서 열린 샤흐타르 도네츠크(우크라이나)와의 16강 2차전에서 3-0으로 이겼다. 1차전 원정경기에서 2-2를 기록했던 도르트문트는 합계 5-2로 8강에 올랐다. 도르트문트는 전반 31분 펠리페 산타나의 헤딩골, 37분 마리오 괴체의 추가골, 후반 14분 야쿱 블라스치코프스키의 쐐기골로 완승을 거뒀다.

양광열 기자 meantjin@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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