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와 정 맺다' 콘셉트… '세계에 정 알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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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초코파이 정(情) 캠페인 CF. |
오리온의 2분짜리 ‘초코파이 정(情)’ 캠페인 CF가 화제다.
‘지구와 정을 맺다’ 콘셉트로, ‘오지’편, ‘아버지’편, ‘문화’편을 편집해 2분짜리로 제작했다. 지난 1996년 대우전자에서 5분짜리 CF를 케이블을 통해 소개한 적은 있지만, 지상파 방송에서 2분짜리 CF가 방영되기는 처음이다.
‘오리온 초코파이 정 캠페인’은 국내를 넘어 세계에 정을 알리는 매개체로서의 초코파이를 강조하고 있다. 전 세계 60여개국에 수출하면서 한국을 소개하는 과자 이미지를 부각했다. 영화 ‘국가대표’의 주인공 하정우가 목소리 더빙을 하면서 ‘국가대표 과자’ 이미지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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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초코파이. |
실제 오리온 초코파이는 전 세계적으로 한 해 19억개를 판매하면서,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제품이 됐다. 19억개를 일렬로 세우면 약 지구 3바퀴에 버금가는 길이다.
회사측은 “초코파이는 오리온이 글로벌 제과 기업으로 성장하는데 1등 공신 역할을 했다”며 “지난 2009년에는 해외 매출이 국내 매출을 앞지르는데 혁혁한 공을 세웠고, 해외에 오리온을 알리는데도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해왔다”고 말했다.
한편, 오리온 초코파이는 지난 1989년부터 ‘이사 가는 날’, ‘삼촌 군대 가는 날’, ‘할머니 댁 방문’ 편 등 ‘정(情) 캠페인’을 통해 가족간의 정, 이웃간의 정을 불러일으켰다.
또 1998년 IMF 경제위기 당시 ‘둥근 정이 떴습니다’라는 광고 카피로 국민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했고, 2000년대에는 신세대들의 정을 표현해 공감을 얻은 바 있다.
정정욱 기자 jjay@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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