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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 풍경소리]천간합은 풀이 정확해야 운세 맞힐수 있어

입력 : 2009-05-05 21:14:08 수정 : 2009-05-05 21: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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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 역학연구원장
사주에서 천간(天干)의 합, 갑기합토, 을경합금, 병신합수, 정임합목, 무계합화가 있는데 태어난 일간을 중심으로 합이 되면 화기격(化氣格:이때 변한 오행을 극하는 것이 없어야 한다)이 되는 것이고 년월간이 합하는 것을 거(去:없어졌다)했다고 하기보다는 기반(羈絆)되었다고 하는 것이 옳다.

기반의 사전적 의미는 굴레 또는 굴레를 씌우듯 자유를 구속한다는 것이다. 역학에서는 합으로 발이 묶인 글자가 그 역할을 할 수 없는 경우를 말한다. 결국 합이 되면 희신이든 기신이든 역할성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이러한 기반의 영향을 보는 방법은 두 가지가 있다.

첫째는 합오행이 동일한 성질을 갖는 경우는 기반이 되지 않는 것으로 보는 이론이 있다. 이 이론에 따르면 갑기합(甲己合)은 기토(己土)라는 오행으로 변했는데 기토는 기반이 아니고 살아 있는 것으로 해석되며, 병신합(丙辛合)은 수(水)가되니 병(丙)과 신(辛), 불과 쇠가 모두 수로 변한 것으로 기반된 것으로 본다.

둘째는 간합(干合)의 경우 음간(陰干)만이 작용력을 잃는 것으로 보기도 한다. 천간합으로 기반이 됨에 있어서 지지(地支)의 역할을 볼 것인지에 대해서도 이론이 갈려 있다. 자평진전(子平眞詮)에서는 지지의 영향에 대한 언급이 없이 천간합을 설명하고 있다.

그러나 천간이나 지지나간에 각 자가 상호 유기적인 관계가 있는데 지지의 영향을 전혀 무시하고 합이 된다고 보는 것은 문제가 있다. 자평진전에 서락오(徐樂吾)는 천간합이 될 지의 여부를 판단할 때는 지지의 영향을 감안하라는 이론을 쓰고 있다.

천간합에 대한 이론들은 10년마다 들어오는 대운(大運)과 년년이 달라지는 세운(歲運)을 볼 때도 적용이 된다.

만약 원국의 천간에 기토가 있는데, 대운이나 세운에서 갑목이 들어와 이를 합하는 경우에 기토는 기반이 되고, 합거(合去)가 된다고 말한다. 합으로 제거가 되었으니 역할을 못한다.

대운이 갑목이 있었다면 대운합(大運合)이 되고, 세운에 갑목에 있었다면 세운합(歲運合)이 된다. 이렇게 대운합 등이 되면 그 대운 기간 동안에는 해당 육친이 작용을 못하게 된다.

이러한 운에서 오는 천간합의 작용으로 인해, 명에 있는 육친을 운에서 합을 하면 그 육친과는 합거로 인연이 없게 되고, 명에 없는 육친을 운에서 합을 하면서 끌고 들어오면 합하는 육친과는 인연이 있게 된다.

예로 명에 있는 남편 글자를 운에서 합을 하면 이혼 등에 노출되기 쉽다. 예를 들어 수(水)일주생의 남자가 천간에 정화(丁火)을 월간에 두고 있는데 대운이나 세운에서 임수(壬水)나 자수(子水)가 있게 되면 정임합(丁壬合)하여 부인이 바람을 피게 되어 이혼을 암시 한다.

이런 식으로 합을 해석하고 접근하되 천간합이 있는 팔자에 대해 가장 먼저 봐야할 것은 천간합을 이루는 각 글자에 합으로 인해 어떤 영향이 있을지 판단하는 일이다. 어느 글자가 기반이 되고 합이 되고 화기격이 되는 지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사)한국역술인협회 중앙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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