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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왜 미쳤을까…김희정→양희경 다섯 母의 특별한 가족극 온다

입력 : 2026-09-27 10:54:01 수정 : 2026-09-27 10:5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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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제공
KBS 제공

서로 다른 삶을 살아온 엄마들이 한 가족극 안에서 얽히며 색다른 이야기를 만들어낸다. 가족을 위해 자신의 인생을 내려놓은 엄마부터 자신의 욕망을 좇는 엄마까지, 각자의 방식으로 삶을 지켜나가는 인물들의 이야기가 안방극장을 찾는다.

 

28일 첫 방송되는 KBS 1TV 새 일일드라마 ‘엄마가 미쳤어요’는 평생 가족을 위해 헌신한 엄마와 자신의 삶을 중심에 두고 살아온 엄마, 그리고 서로 원수처럼 얽힌 자식들이 만나면서 벌어지는 가족 성장기를 그린다. 첫 방송을 앞두고 서로 다른 가치관을 가진 엄마들의 이야기가 주요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작품의 중심에는 김희정과 강경헌이 연기하는 두 엄마가 있다. 김희정은 ‘미미네 삼계탕’ 사장 조미미 역을 맡는다. 가족을 위해서라면 자신의 삶을 기꺼이 뒤로 미뤄온 인물로, 오랜 시간 ‘엄마’라는 역할에 충실했던 조미미는 어느 순간 자신을 위한 삶을 돌아보게 된다.

 

강경헌은 황금어패럴 대표 전진희로 변신한다. 사랑하는 가족과 안정적인 환경을 갖췄지만 마음속에는 현재에 대한 불안과 채워지지 않는 욕망을 품고 있는 인물이다. 가족을 위해 희생해온 조미미와 자신의 욕망을 좇는 전진희가 서로 다른 선택을 이어가면서 극의 긴장감을 만들어낼 예정이다.

 

관록의 배우들이 그리는 엄마들의 사연도 작품에 깊이를 더한다. 김영옥은 황금캐피탈 창업주이자 황금가의 중심인 황금순을 연기한다. 교통사고로 첫째 아들 부부를 잃은 뒤 손자 차승윤(동하 분)을 지키기 위해 스스로 바보인 척 살아가기로 결심한 인물이다.

 

양희경은 조미미의 시어머니이자 ‘미미네 삼계탕’ 창업주 최순덕 역을 맡았다. 아들의 외도로 상처받은 며느리 조미미에게 가게를 물려주며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지만, 조미미가 이전과는 다른 삶을 선택하기 시작하면서 두 사람의 관계에도 변화가 찾아온다.

 

조미령은 딸 강예리(김나은 분)를 황금가에 시집보내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박지영으로 분한다. 황금가와 사돈을 맺겠다는 목표를 품고 누구보다 분주하게 움직이는 인물로, 또 다른 가족 관계를 만들어내며 극에 활력을 더할 전망이다.

 

‘엄마가 미쳤어요’가 단순한 가족 간 갈등을 넘어 엄마라는 존재를 바라보는 시선도 관전 포인트다. 작품은 가족이라는 이유로 서로에게 상처를 주기도 하고 의지하기도 하는 인물들이 결국 상대방을 하나의 인격체로 이해해가는 과정을 담는다.

 

특히 ‘왜 저렇게 행동할까’라는 단편적인 시선에서 벗어나 엄마들이 어떤 시간을 지나왔고 어떤 상처와 욕망을 품고 있는지를 들여다보며 인물들의 선택에 설득력을 더한다. 돈과 사랑을 둘러싼 갈등은 물론 가족의 비밀과 오해까지 다양한 사건이 이어지면서 각 인물이 자신의 삶을 지키기 위해 어떤 결정을 내릴지도 흥미를 더할 예정이다.

 



신정원 기자 garden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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