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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홈런 최다피홈런’ 이길 수가 없는 한화

입력 : 2016-04-17 21:10:07 수정 : 2016-04-17 21: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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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대전 박인철 기자] 13개.

한화가 이번 주 치른 5경기에서 기록한 피홈런 수다. 단순히 솔로홈런으로만 계산해도 13실점이다. 경기당 2.6점은 주고 들어간다는 뜻이다. 반면 5경기 동안 한화가 얻은 점수는 다 합쳐야 13점. 평균 2.6득점을 기록했으니 수치상으로만 봐도 이기기 힘들다.

리그 피홈런 1위도 자연스레 한화의 몫이다. 13경기 19피홈런. 그러면서 한화는 올 시즌 5홈런으로 최소 홈런 팀이기도 하다. 두 개 이상 기록한 선수도 없다. 안타는 125개로 전체 4위지만 타점은 43개로 최하위다. 영양가 없는 단타만 많았다는 뜻이다.

이번 주도 내용이 좋았던 경기는 없었다. 두산과의 주중 시리즈에선 32실점을 범했는데 그중 홈런만 7개를 맞으며 14점을 내줬다.

악몽은 대전에서 열린 LG와의 주말 시리즈에도 이어졌다. 지난 15일 선발 등판한 마에스트리가 3이닝 동안 2개의 홈런을 비롯해 9실점(7자책)을 범했고 이어 등판한 이재우와 김경태도 피홈런 1개씩 헌납하며 2-18로 대패했다.

그리고 17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LG전. 전날 경기가 우천으로 취소되면서 한화도 분위기 반전에 성공하나 싶었지만 선발 송은범이 또다시 4이닝(3⅓이닝)도 버티지 못하고 물러갔다. 송은범은 3회까지 1실점으로 잘 버텼지만 4회 7번 이병규에 솔로포를 내주며 고개를 숙였다. 이어 등판한 권혁은 3타자를 상대하면서 딱 3개의 공만 던졌는데 모조리 안타를 맞았다. 그중 솔로포(정성훈)도 섞여 있었다. 이번 주 한화가 내준 13번째 피홈런이다. 그나마 타선이 이날 7·8회 합쳐 4점을 뽑아내며 살아난듯했지만 결과까지 뒤집진 못했다. 한화는 4-6으로 패하며 5연패에 빠졌다. 2승11패. 독보적인 최하위다.

올 시즌 한화는 13경기에서 선발이 5이닝 이상을 버틴 것이 두 번에 불과하다. 그렇다고 불펜투수가 압도적인 것도 아니다. 지난 시즌 필승조 권혁(7경기 평균자책점 6.50)은 초반부터 불안하다. 박정진(7경기 1승 2.00) 정우람(4경기 1세이브 1.59)이 버티고 있지만 지는 경기에 그들을 쓸 수 없는 노릇이다. 오히려 정우람보다 정민태 투수코치의 얼굴을 TV에서 보는 시간이 늘어나고 있는 것이 한화의 현주소다. 난국이다. 로저스가 돌아오면 조금은 해갈이 될까.

한편 LG 류제국은 이날 선발투수로 등판, 6이닝 1실점 호투를 보이며 시즌 첫 승을 올렸다.

club1007@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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