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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현장] '엽기적인 그녀2'는 '형만 한 아우' 될 수 있을까?

입력 : 2016-04-06 13:42:25 수정 : 2016-04-06 13:4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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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최정아 기자] 영화의 속편 제작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조선명탐정’ ‘타짜’ ‘친구’ ‘위험한 상견례’ 등이 전작의 후광을 업고 속편을 제작했지만 ‘형만 한 아우 없다’는 속담만 재확인시켜준 상황. 1편이 인기가 높으면 속편에 대한 기대치가 커지고, 소재의 참신한 맛이 없이 없으면 실패할 가능성이 높다.

이와중에 ‘속편은 실패한다’는 속설을 깨겠다며 출사표를 던진 용감한 영화가 있다. 바로 ‘엽기적인 그녀2’다

‘엽기적인 그녀’는 2001년 500만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에 성공해 로맨틱코미디의 새로운 장을 연 영화로 평가받고 있다. 한중합작으로 만들어지는 ‘엽기적인 그녀2’는 1편에서 떠나간 그녀(전지현)를 잊지 못한 견우(차태현)가 운명적인 첫사랑과 다시 만나 주위의 반대를 물리치고 결혼에 성공, 좌충우돌 신혼이야기를 담고 있는 로맨틱코메디물. 에프엑스 빅토리아는 한국말이 서툴러 친구들에게 놀림을 받던 견우의 초등학교 첫사랑으로 출연한다.

빅토리아는 6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전작이 유명하고 많은 사랑을 받았다. 중국에서도 인기 많은 작품”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부담은 있었다”면서도 “저는 ‘엽기적인 그녀’의 그녀와는 다른, 새로운 역할이다. 주위에서 ‘해도 된다’라는 자신감과 믿음을 많이 주셨다. 그래서 자신 있게 연기하려 했다”고 힘주어 말했다.

차태현 역시 2편에 대한 애정을 나타냈다. 그는 “(신혼부부 설정이라) 밤마다 이벤트를 해주고 각 나라의 음식은 물론 치파오, 미이라 등 각 나라의 의상을 입고 그 나라 언어를 해야하는 미션 등 파격적인 부분이 많다”고 설명했다. 이어 “1편에서는 교복 신분증 장면도 그렇고, 하이힐과 운동화를 바꿔 신는 장면이 굉장히 화제를 모았다”라고 언급하며 “영화가 개봉된 후 많은 사람들이 신혼생활 장면을 따라하는 분들이 많을 것”이라고 말해 현장의 웃음을 자아냈다.

‘엽기적인 그녀2’는 중국에서 먼저 홍보활동을 시작하며 인기몰이에 성공했다. 여기에는 중국 출신인 빅토리아의 공이 크다. 중국 내에서 큰 인기를 모은 드라마 ‘아름다운 비밀’ ‘잃어버린 성의 왕자’ ‘견진기연’ 등에 연이어 출연하며 중화권 대표 여배우로 떠올랐다. 현재 ‘엽기적인 그녀2’는 중국 웨이보 방문자수 7억 2000만 명을 돌파한 상황이다.

시작이 좋은 ‘엽기적인 그녀2’. 과연 전작을 뛰어넘는 ‘형만 한 아우’가 될 수 있을까? 한국을 넘어 중국의 기대까지 몰리고 있다.

한편 ‘엽기적인 그녀2’는 차태현, 빅토리아 외에도 배성우, 후지이 미나 등이 출연한다. 오는 5월 개봉.

cccjjjaaa@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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