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영석 PD가 자신의 전성기가 지났다고 고백했다.
8일 유튜브 채널 채널십오야에 공개된 '심사하러온김에급나불'이라는 제목의 영상엔 가수 이적이 출연했다. 이날 영상에서 이적은 나 PD 회사 내의 노래자랑 심사를 하고 함께 식사를 했다.
이적은 자신의 커리어에 대한 갈증을 드러냈다. 그는 “계속 새 앨범을 내고 있는데 옛날 노래 얘기만하면 서글퍼진다. 일반 사람들도 아는 노래가 나와야 하는데. 사실 만나면 서울대 들어간 게 삼십 몇 년 전인데 아직도 학교 얘기하게 되지 않나”라며 토로했다.

나 PD는 공감하며 "내가 가슴이 아프다. 내가 한 얘기가 그거다"라며 "내가 지금 전성기가 지난지 좀 됐다고 생각한다. 내가 '삼시세끼', '윤식당' 만들고 할 때가 전성기라고 생각한다"며 털어놨다. 이어 그는 "그 이후로도 프로그램을 열심히 만들었지만 그거는 내가 아는거다. 남이 뭐라고 평가하든 내가 안다. ‘아 저기가 내 정점이었던 것 같다’ 나는 나를 뛰어넘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자 이적은 "계급장 떼고 현역으로 하고 싶은 마음도 있다. 근데 50이 되면 또 현실을 못 받아들이고 내려놓는 마음이 널뛰고 있다. 내 안에서 성장해야 한다"고 했고, 나 PD 역시 자리에서 공감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동현 기자 ehdgus121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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